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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서점가 '한강 열풍'···"재고 없어"
등록일 : 2024.10.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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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 작가가 쓴 책들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강 열풍'이 서점가를 달구고 있는 건데요.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인 첫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쾌거에 서점가가 '한강'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2시까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판매된 한강 책은 약 53만 부에 달합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습니다.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부터 11위까지 모두 한강의 시와 소설이 메웠습니다.
크게 늘어난 판매량에 책들은 현재 대부분 예약판매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새 책이 쉴새 없이 들어오지만 그마저도 금방 동나는 상황.

녹취> 양명숙 / 교보문고 문화파트장
"지금 한 2천 부 정도 들어왔거든요. 근데 그거 다 오늘 내로 소진이 될 것 같고 판매가 너무 빨리 일어나서 재고는 없을 것 같아요."

이처럼 당장 구매가 어렵다 보니 전국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공공 도서관 1천여 곳의 대출현황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기준 대출 1위는 채식주의자로 집계됐으며, 2위는 소년이 온다, 3위가 작별하지 않는다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전보다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해외에서도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형서점 포일스는 주영 한국문화원과 손잡고 '한강 특별 코너'를 마련했는데, 하루 만에 관련 책들이 동났고, 미국의 대형 체인 서점에서도 품귀현상을 빚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강 작가가 언제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출판사를 통해 메시지만 전달한 채 두문불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작가의 공식일정은 오는 17일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문학을 지원하는 포니정 재단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한강 작가는 올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작가가 불참하거나 대리 수상자를 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첫 공식 행보는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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