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 순방···외교·경제성과 '가득'
등록일 : 2024.10.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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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했습니다.
앞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방문도 진행했는데요.
순방에 동행한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지난주 일요일에 출국해 5박 6일간 윤 대통령 순방을 현장에서 취재하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부터 짚어주시죠.
최영은 기자>
네, 이번 순방에선 윤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을 방문했고, 또 다자회의 일정이 포함된 만큼 비교적 많은 외교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뒤따르는 성과도 많았습니다.
우선 메인이벤트 중 하나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인데요.
취임 후 3년 연속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나라와 나라가 갖는 파트너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관계를 맺은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은건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다섯 개 나라에 불과했는데, 우리나라도 아세안과 대화를 시작한 지 35년 만에 드디어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가 된 겁니다.
말 그대로 최고의 관계가 된 만큼 양측은 방산, 안보와 같은 내밀한 분야의 협력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그리고 첨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는 등 양측이 힘을 모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또 이번 회의 기간 라오스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며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그렇군요, 이 아세안 회의기간에 또하나 주목된 일정이 있었죠.
윤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잖아요.
최영은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일본 총리와 열흘도 안 된 시점에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라오스에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아세안+3 그러니까 아세안과 한일중 세나라가 함께 여는 회의도 개최되는데요.
이 기회에 한일중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고,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복원한 3국 관계를 바탕으로 아세안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회의 후엔 한일 정상회담이 이어졌습니다.
이시바 총리 입장에선, 윤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연 첫 해외 정상이라고 하는데요.
두 정상은 지난 1일 이시바 총리의 취임 직후 전화통화를 했고, 취임 후 9일만에 만났습니다.
상견례 성격의 회담이었지만, 40분 가량 이어지면서 심도 있는 대화도 이뤄졌습니다.
기시다 전 총리와 복원한 한일관계, 즉 셔틀 외교를 이어가자는데 의견을 모았고요.
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두정상이 우려를 표하며,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계속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그런가하면 윤 대통령은 아세안 회의가 열리기 전에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했잖아요.
촘촘한 일정이 이어진 거 같은데 국빈 방문 성과도 소개해주시죠.
최영은 기자>
네, 5박 6일간의 순방이지만 윤 대통령이 아세안 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 앞서 두 개 나라를 더 방문했습니다.
먼저 첫 방문국인 필리핀은 13년 만에 이뤄진 우리 대통령의 국빈방문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특히 양국은 원전 협력에 나서는데요.
필리핀이 1986년 중단했던 바탄 원전 건설을 재개하려 하는데, 우리나라가 함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갑니다.
즉, 이 시설이 건설 재개가 가능한지, 아니면 신규 원전을 수립해야 하는지 등을 양국이 함께 조사하기로 한거고, 이후 자연스럽게 원전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이후, 또다시 '원전 세일즈 외교'가 이뤄진 겁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역시나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는데요.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요충지인 싱가포르와 전세계 최초로 공급망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 가지 예시를 설명드리자면, 공급망 교란 상황이 발생하면 닷새 안에 양국이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구체적인 액션을 함께 취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는 강연 시리즈, 싱가포르 렉처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해외 청중을 대상으로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이번 순방 일정 중 만난 해외 정상들에게 우리 통일독트린에 대해 일일이 설명했는데요.
8.15 통일 독트린이 가지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국제 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통상 윤 대통령은 순방 이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국무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했습니다.
앞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방문도 진행했는데요.
순방에 동행한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지난주 일요일에 출국해 5박 6일간 윤 대통령 순방을 현장에서 취재하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부터 짚어주시죠.
최영은 기자>
네, 이번 순방에선 윤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을 방문했고, 또 다자회의 일정이 포함된 만큼 비교적 많은 외교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뒤따르는 성과도 많았습니다.
우선 메인이벤트 중 하나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인데요.
취임 후 3년 연속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나라와 나라가 갖는 파트너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관계를 맺은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은건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다섯 개 나라에 불과했는데, 우리나라도 아세안과 대화를 시작한 지 35년 만에 드디어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가 된 겁니다.
말 그대로 최고의 관계가 된 만큼 양측은 방산, 안보와 같은 내밀한 분야의 협력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그리고 첨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는 등 양측이 힘을 모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또 이번 회의 기간 라오스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며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그렇군요, 이 아세안 회의기간에 또하나 주목된 일정이 있었죠.
윤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잖아요.
최영은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일본 총리와 열흘도 안 된 시점에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라오스에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아세안+3 그러니까 아세안과 한일중 세나라가 함께 여는 회의도 개최되는데요.
이 기회에 한일중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고,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복원한 3국 관계를 바탕으로 아세안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회의 후엔 한일 정상회담이 이어졌습니다.
이시바 총리 입장에선, 윤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연 첫 해외 정상이라고 하는데요.
두 정상은 지난 1일 이시바 총리의 취임 직후 전화통화를 했고, 취임 후 9일만에 만났습니다.
상견례 성격의 회담이었지만, 40분 가량 이어지면서 심도 있는 대화도 이뤄졌습니다.
기시다 전 총리와 복원한 한일관계, 즉 셔틀 외교를 이어가자는데 의견을 모았고요.
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두정상이 우려를 표하며,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계속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그런가하면 윤 대통령은 아세안 회의가 열리기 전에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했잖아요.
촘촘한 일정이 이어진 거 같은데 국빈 방문 성과도 소개해주시죠.
최영은 기자>
네, 5박 6일간의 순방이지만 윤 대통령이 아세안 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 앞서 두 개 나라를 더 방문했습니다.
먼저 첫 방문국인 필리핀은 13년 만에 이뤄진 우리 대통령의 국빈방문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특히 양국은 원전 협력에 나서는데요.
필리핀이 1986년 중단했던 바탄 원전 건설을 재개하려 하는데, 우리나라가 함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갑니다.
즉, 이 시설이 건설 재개가 가능한지, 아니면 신규 원전을 수립해야 하는지 등을 양국이 함께 조사하기로 한거고, 이후 자연스럽게 원전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이후, 또다시 '원전 세일즈 외교'가 이뤄진 겁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역시나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는데요.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요충지인 싱가포르와 전세계 최초로 공급망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 가지 예시를 설명드리자면, 공급망 교란 상황이 발생하면 닷새 안에 양국이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구체적인 액션을 함께 취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는 강연 시리즈, 싱가포르 렉처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해외 청중을 대상으로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이번 순방 일정 중 만난 해외 정상들에게 우리 통일독트린에 대해 일일이 설명했는데요.
8.15 통일 독트린이 가지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국제 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통상 윤 대통령은 순방 이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국무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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