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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날 어린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최첨단 게임기나 휴대전화 같은 선물을 받고 싶을 것 같은데,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10명 중 9명의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해림 기자>

어린이들이 바라는 어린이 날.

바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어린이 포털 사이트와 공동으로 765명의 어린이를 설문조사한 결과10명 중 9명이 어린이 날 엄마, 아빠와 나들이 가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6.8%에 불과했고, 친구들과 놀고 싶다, 그냥 쉬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2.2%. 0.5%에 그쳤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어린이들의 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없는 요즘 어린이들의 세태를 반영한 듯 예상 외의 소박한 답변이 돌아온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실제 어른들은 직장 생활에 쫓겨 아이들과 나들이 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부모님이 자주 어기는 약속으로 나중에 같이 놀자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엄마, 아빠 안 싸울게, 공부 잘 하면 소원 들어주겠다는 말도 어른들이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었습니다.

또, 어린이들은 어른들에게 사랑하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착하다, 고맙다, 자랑스럽다는 말도 어린이날 듣고 싶은 말입니다.

한편, 어린이 날을 맞아 정부는 청사와 산하기관 398곳을 개방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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