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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독사 3천661명···2명 중 1명은 50~60대 남성 [정책현장+]
등록일 : 2024.10.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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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국내 고독사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660명을 넘어섰는데, 특히 이들의 절반 이상이 50~6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대전 중구청 복지정책과, 고독사가 우려되는 대상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합니다.

녹취> 김정은 / 대전 중구청 복지정책과 통합돌봄팀 주무관
"(고독사 고위험군) 대상자님께서 3일 동안 수발신 이력이 없으셔서..."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똑똑안부확인서비스' 입니다.
대상자 휴대전화의 수발신 이력을 분석, 사흘간 수발신 이력이 없을 경우 담당 직원에게 위기 상황을 알려 신속한 방문 확인을 취합니다.

녹취> 이연숙 / 대전 중구청 복지정책과장
"경제적 문제와 주거 문제, 1인 가구 증가 이런 부분들이 사회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젊은 층들도) 외부와의 단절이 더 심해졌고 사회적인 관계망 형성조차도 다 무너진 상태에서 지지 체제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통해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던 고독사 고위험군 대상자를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661명입니다. 최근 2년 대비 다소 증가했습니다.”

고독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은 끊이질 않습니다.

녹취> 김재식 / 대전시 중구
"우리 이웃이 고독사를 당했어요. 할머니인데...개가 막 짖어. 근데 3~4일 뒤에 보니까 돌아가셨어요. 나도 저럴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녹취> 강혜숙 / 대전시 중구
"(이웃에 남편분이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혼자 남고 나서부터 3주 됐는데도 밥을 안 드시는 거예요. 계속 죽고 싶다고 그러시더니 일주일 전에 딸들이 모시고 갔더라고요. 혼자 사시는 분은 너무 (고독사가) 위험하더라고요."

다만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지난해 1.04명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독사 예방 조례 제정, 고독사 예방 시범 사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2023년 기준 고독사로 인한 사망은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았고 50대, 4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50·60대 남성이 53.9%로, 고독사 위험에 가장 취약했습니다.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였으며, 20대가 70%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송인주 / 서울시 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
"(고독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지역 사회의 공간들도 필요하겠고, 중장년이라든가 청년들이라든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거리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황신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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