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 투데이입니다.

1.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현지시간 17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65%에서 3.4%로, 예금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이 연속해서 금리를 인하하기는 13년 만이며, 물가를 잡는 데서 경제 성장을 지키는 쪽으로 초점을 옮겼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통화정책이사회는 오늘 유럽중앙은행의 3대 주요 금리를 0.25%p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새로 들어오는 정보는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 둔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는데요.
또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등락하다가 내년 하반기 목표치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이스라엘군 "하마스 수장 신와르 제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과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가 1년간 추적한 끝에, 어제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오늘 이스라엘은 야히야 신와르의 수년간의 악행을 청산했습니다. 이햐야 신와르는 멸시스러운 살인자이자 테러리스트입니다. 야히야 신와르는 10월 7일에 많은 무고한 이스라엘인, 어린이, 여성, 노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 즉 대테러리스트죠."

이스라엘군은 전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신와르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비로소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또 하마스에 납치된 자국민 인질을 거론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다해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은 인질을 모두 귀국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며, 인질을 돌려보내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질을 해치려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당신들을 추적하여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죠."

한편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3. 2억 3,700만 년 전 파충류 화석 발견
브라질에서 2억 3,700만 년 전에 살았던 고대 파충류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이 화석은 네발 달린 파충류 종으로, 목과 꼬리가 긴 것이 특징인데요.
길이는 약 1m, 몸무게는 3~6kg로 강아지와 덩치가 비슷합니다.

녹취> 페드로 루카스 / 화석 발견자
"이렇게 만질 수 있어요. 2억 3,700만 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이 만진 거라고 볼 수 있죠.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

이 화석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화석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요.
공룡이 지구에 등장하고 진화하는 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네요.

4. 베네수엘라, 전통 촛불 의식
한밤중에 사람들이 불을 지핀 뒤 그 위를 넘나들고 있는데요.
심지어 불이 붙은 나뭇가지로 몸을 때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행위는 베네수엘라 중부 산간지대에서 이어져온 전통 의식인데요.
'촛불 춤'으로도 불리는 이 의식은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주민들은 이 의식을 통해 원주민 조상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비옥한 땅을 달라고 염원하는데요.

녹취> 리차드 페레스 / '촛불 춤' 행사 관계자
"우리는 비를 내리고 수확을 잘 하게 해달라고 이런 전통을 행했던 우리의 토착 조상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들은 태양신으로 여겨졌던 촛불을 몸에 주입하고, 태양신을 만나기 위해 이 불씨 위를 걸어갔죠."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대로 남은 올 한해를 풍요롭게 맞이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 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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