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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대우건설 직원 모두 무사
등록일 : 200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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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된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들의 무사 석방을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 피랍된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죠?

A> 네 그렇습니다.

약 40여 분간의 총격전 과정에서 현지 군인과 민간인 등 2명이 숨졌지만 한국인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3일 저녁 7시쯤 피랍된 대우건설 하익환 부장이 현장 사무소로 전화를 걸어와 우리는 무사하다고 말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최대 반군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대우건설 임직원과 현지인 11명에 대한 납치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임직원 등에 대한 공격은 외부에 정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몸값을 노리고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납치극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Q> 송 장관이 3일은 서한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에 협조 요청을 했는데, 5일은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고요?

A> 이집트에서 열리는 이라크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조이 오구 나이지리아 외무장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송 장관은 오구장관에게 피랍 대우 직원들의 안전 여부를 물은 뒤 나이지리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피랍 직원들의 무사 석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구 장관은 피랍자들이 조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건 직후 곧바로 대책본부를 설치해 나이지리아 정부에 서한을 보내고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도 직접 불러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인근 국가 주재 외교관들도 현장으로 보내 사태를 파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현재 나이지리아에는 13개 한국업체의 15개 공사현장에서 570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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