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차 공무원 '혁신 모임' 출범···10대 권고사항 선정
등록일 : 2024.10.26 07:55
미니플레이
모지안 앵커>
최근 낮은 임금과 경직된 조직문화 등으로 연차가 낮은 공무원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국의 MZ 공무원 100명이 참여하는 혁신 모임이 출범해, 10대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선정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윤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현석 기자>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3년차 공무원인 작성자는 잦은 업무 변경과 비상근무, 선거 차출 업무 등에 지쳐 번아웃이 왔다고 토로합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공무원 조직문화에 불만을 가진 저연차 공무원, 이른바 MZ 공무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취> 저연차 공무원
"(퇴근 후 연락이) 조금 불가피한 것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 같아요."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한 불편함도 토로합니다.
녹취> 저연차 공무원
"아무래도 점심시간에는 자신만의 시간과 오후 업무를 위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점심에 과장님을 모시고 불편하게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다 보면..."
행정안전부가 재직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 4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가 그만두고 싶다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재직 5년 미만인 공무원의 조기 퇴직자 수는 3년 만에 2배로 늘어나는 등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 속도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을 막고 공직문화의 혁신을 위해 전국 MZ 공무원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시·군·구 소속 MZ 공무원 100명이 참여하는 조직문화 새로 고침, F5의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발대식에서는 참가자들이 행안부가 제시한 조직문화 주요 개선 사항 20개 가운데 10개를 선정했습니다.
저연차 공무원들이 뽑은 조직문화 10대 권고사항으로는 체계적인 인계인수와 근무시간 외 무분별한 연락 자제, 눈치야근 하지 않기 등이 제시됐습니다.
또 기피 업무 떠넘기기 금지와 연가 사용 눈치 주지 않기, 수습 기간 실무교육 강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행안부는 이날 저연차 공무원들이 논의해 마련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 10대 권고사항을 추후 마련할 가칭 저연차 공무원 업무환경 개선방안에 반영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기회에 저연차 공무원들의 조직문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던 만큼, 저연차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윤현석입니다.
최근 낮은 임금과 경직된 조직문화 등으로 연차가 낮은 공무원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국의 MZ 공무원 100명이 참여하는 혁신 모임이 출범해, 10대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선정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윤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현석 기자>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3년차 공무원인 작성자는 잦은 업무 변경과 비상근무, 선거 차출 업무 등에 지쳐 번아웃이 왔다고 토로합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공무원 조직문화에 불만을 가진 저연차 공무원, 이른바 MZ 공무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취> 저연차 공무원
"(퇴근 후 연락이) 조금 불가피한 것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 같아요."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한 불편함도 토로합니다.
녹취> 저연차 공무원
"아무래도 점심시간에는 자신만의 시간과 오후 업무를 위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점심에 과장님을 모시고 불편하게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다 보면..."
행정안전부가 재직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 4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가 그만두고 싶다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재직 5년 미만인 공무원의 조기 퇴직자 수는 3년 만에 2배로 늘어나는 등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 속도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을 막고 공직문화의 혁신을 위해 전국 MZ 공무원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시·군·구 소속 MZ 공무원 100명이 참여하는 조직문화 새로 고침, F5의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발대식에서는 참가자들이 행안부가 제시한 조직문화 주요 개선 사항 20개 가운데 10개를 선정했습니다.
저연차 공무원들이 뽑은 조직문화 10대 권고사항으로는 체계적인 인계인수와 근무시간 외 무분별한 연락 자제, 눈치야근 하지 않기 등이 제시됐습니다.
또 기피 업무 떠넘기기 금지와 연가 사용 눈치 주지 않기, 수습 기간 실무교육 강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행안부는 이날 저연차 공무원들이 논의해 마련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 10대 권고사항을 추후 마련할 가칭 저연차 공무원 업무환경 개선방안에 반영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기회에 저연차 공무원들의 조직문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던 만큼, 저연차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윤현석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7 (287회) 클립영상
- 정부대표단, 다음 주 NATO·EU 방문···'러시아 파병 동향' 브리핑 01:52
- 한미 국방장관, 30일 SCM 개최···"대북정책 공조 등 논의" 02:03
-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미 대선 후에도 신뢰 계속" 01:54
- 한-폴 방산협력 굳히기···러북 밀착 "공동 규탄" 03:49
- 적 대규모 공중 침투···육해공 전력 총출동 01:41
- 해군, 연합·합동해상기동훈련···적 도발 대비태세 확립 00:36
-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어디까지 왔나···'본격 조립 착수' [뉴스의 맥] 05:09
-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실손24' 앱에서 손쉽게 [정책현장+] 02:54
- 자녀·고령자 실손보험 대리청구 가능 02:17
- 최 부총리 "불평등 해법은 성장"···일본 신임 재무장관 면담 02:04
- 저연차 공무원 '혁신 모임' 출범···10대 권고사항 선정 02:41
- 소설가 이문열·연출가 김정옥 금관문화훈장 수훈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