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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골라서 산다
등록일 : 200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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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비자들은 한미FTA 체결 이후 제품 선택의 폭이 늘어나는 것을 가장 큰 이득으로 꼽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열린 `한미FTA와 소비자 정책`에 관한 세미나 관련 소식을 보도합니다.

최대환 기자>

한미FTA가 주로 산업 각 부문의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다뤄지고 있지만, 실상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바로 소비생활에 미칠 영향입니다.

누구도 물건을 사서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상 모든 국민은 곧 소비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9일과 20일 전국의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 46.1%는 한미FTA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많아진다는 점을 가장 큰 이득으로 봤고, 다음으로 미국산 수입상품의 가격 하락과 소비자 관련제도의 선진화를 꼽았습니다.

구체적인 소비생활에서 이익이 될 품목으로는 축산물과 농산물, 자동차가 24%대의 비슷한 분포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일반 공산품, 서비스와 의약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같은 설문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FTA로 맞게 될 다국적 소비시장에 적합한 소비자의식을 비교적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국가와의 FTA로 달라지는 소비생활 속에서 우리 소비자들은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할까.

한편 한미FTA로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설문에선 국내 일부 산업의 어려움이 소비생활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수입 농축산물의 안전 문제를 들어,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소비자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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