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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조사결과 발표···"부조리 개선·선수 권익 확대"
등록일 : 2024.10.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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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시작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와 선수단 내 부조리 문화를 타파하고, 의료기관과 장비 선택권을 보장하는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파리올림픽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조사한 문화체육관광부.
협회와 대표팀에서 이어져 온 부조리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이정우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선수들이 원하는 바는 안세영 선수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낡은 관행을 혁신하고 국가대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먼저 국가대표 선수촌 내 부조리 문화를 개선합니다.
그동안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공휴일과 주말 내 외박·외출이 제한돼 있었습니다.
문체부는 훈련이 없는데도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권의 문제로 보고, 외박·외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빨래 전담 등의 부조리 문화는 내년부터 정기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없애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부상 진단부터 재활 치료까지 선수가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부상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경기력과 직결된 라켓, 신발에 대해서도 선택권을 보장합니다.
훈련 효과보다는 부상의 위험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2023년 4월부터 의무화되고 있는 선수촌 내 새벽 훈련, 산악 훈련도 폐지합니다.
아울러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을 없애고, 선수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참여도 보장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정우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이번에도 고치지 않는다면 자정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협회 모든 임원을 해임하는 관리단체 지정, 선수 지원에 다른 예산의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가 뒤따를 것입니다."

한편 문체부는 김택규 협회장이 보조금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후원 물품을 받아서, 일정한 기준 없이 임의로 배분했다는 겁니다.
이에 문체부는 김택규 회장의 해임을, 사무처장은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정수빈)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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