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지역 화재 확산 대응"···개량 수막설비 성능 검증 [정책현장+]
등록일 : 2024.10.31 20:06
미니플레이
모지안 앵커>
최근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는 인접 건물로 불길이 옮겨붙어 피해가 커졌는데요.
소방당국이 건물 밀집 지역에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수막설비를 개량하고 성능 검증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 20일, 인천 서구 왕길동)
뿌연 연기가 공장 단지를 뒤덮습니다.
헬기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보지만,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 설비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가까운 공장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불은 건물 76동을 삼킨 뒤 11시간 만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이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고 다닥다닥 붙어 있던 탓에 피해가 더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수막설비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소방청이 개량된 수막설비의 성능 검증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화면 기준 오른쪽 판넬에만 수막설비가 설치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막설비가 설치된 샌드위치 판넬은 비교군보다 화재 확산이 더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량된 수막설비는 기존 설비보다 물 분사 각도가 커져 화재 방어 효과가 증폭됐습니다.
또 소화용수 사용량을 25% 수준으로 줄여 장시간 작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방청은 수막설비의 가장 큰 효과는 실제 화재 지점에 소방력을 집중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진석 /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
"공장 화재 같은 경우에는 인접 건축물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서 방어 주수를 합니다. 방어 주수를 하면 소방력이 분산되는 안타까움이 있거든요, 그것을 수막설비가 대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어, 이번 시연으로 수막설비가 현장 활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검증된 만큼 시범사업 등을 통해 건축물 외벽 수막설비 개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제공: 인천검단소방서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윤현석입니다.
최근 인천 서구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는 인접 건물로 불길이 옮겨붙어 피해가 커졌는데요.
소방당국이 건물 밀집 지역에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수막설비를 개량하고 성능 검증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 20일, 인천 서구 왕길동)
뿌연 연기가 공장 단지를 뒤덮습니다.
헬기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보지만,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 설비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가까운 공장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불은 건물 76동을 삼킨 뒤 11시간 만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이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고 다닥다닥 붙어 있던 탓에 피해가 더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수막설비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소방청이 개량된 수막설비의 성능 검증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화면 기준 오른쪽 판넬에만 수막설비가 설치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막설비가 설치된 샌드위치 판넬은 비교군보다 화재 확산이 더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량된 수막설비는 기존 설비보다 물 분사 각도가 커져 화재 방어 효과가 증폭됐습니다.
또 소화용수 사용량을 25% 수준으로 줄여 장시간 작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방청은 수막설비의 가장 큰 효과는 실제 화재 지점에 소방력을 집중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진석 /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
"공장 화재 같은 경우에는 인접 건축물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서 방어 주수를 합니다. 방어 주수를 하면 소방력이 분산되는 안타까움이 있거든요, 그것을 수막설비가 대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어, 이번 시연으로 수막설비가 현장 활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검증된 만큼 시범사업 등을 통해 건축물 외벽 수막설비 개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제공: 인천검단소방서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윤현석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579회) 클립영상
- "'총알받이 용병' 중단 촉구···모든 책임 북한이 져야" 01:46
- 한미 "북 파병 강력 규탄"···김용현 "참관단, 군 임무" 02:10
-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동식 발사대 정밀 타격 01:50
- "신형 고체추진 ICBM"···미사일 관련 15개 품목 북한 수출 금지 03:29
- "1호 국정과제, 소상공인 도약···예산 역대 최대 편성" 02:04
- 배드민턴협회 조사결과 발표···"부조리 개선·선수 권익 확대" 02:12
- 전기차 등 새 발화 원인 '맞춤형 대책' 추진 02:27
- 2024 국가대테러종합훈련···"신종 테러 대응 태세 확보" 03:02
- "밀집지역 화재 확산 대응"···개량 수막설비 성능 검증 [정책현장+] 02:00
- 국산 김, 'GIM'으로 국제표준화···수출 10억 달러 목표 02:29
- 정부, "의협·전공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해달라" 00:40
- 중앙지방정책협의회 "연말까지 행정체제개편 권고안 마련" 00:32
- 두 번째 노조 회계공시 2년째 공시율 90% 넘어 [현미경] 02:22
- 아웃도어 워킹화, 발바닥 압력과 미끄럼 방지 등에 차이 있어 01:02
- 표창장 남발하여 징계 감경···"이제는 손쉽게 못한다" 00:48
- 119구조견을 기억하는 기림비 설치 00:54
- 6·25 전사자 故 송영환 일병···딸 유전자 검사로 73년 만에 신원 확인 00:57
- 교과서도 AI시대!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클릭K+]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