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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 번 우주로 가는 로켓!! 재사용 발사체 [S&News]
등록일 : 2024.11.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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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재사용발사체
영상을 본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거꾸로 돌린 것처럼 1단 로켓이 발사대에 안착한 겁니다.
무슨 발사대에 자석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마치 젓가락으로 로켓을 탁.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우주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재사용발사체 시험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로켓은 보통 3단으로 설계돼 있죠.
발사대에서 쏘아 올려지고 1단 연료가 다 소진되면 분리됩니다.
2단 로켓의 추진력으로 대기권을 벗어나 궤도에 안착하게 되는데요.
2015년 11월 전까지 분리된 1단 로켓을 회수해서 다시 쓴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처음으로 로켓 회수에 성공한 겁니다.
이후 10년도 채 되지 않아 발사대 착륙 시대가 시작된 거죠.
한국 우주항공청도 지난 달 재사용발사체를 2030년대 중반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미션은 무엇일까요?

# 액체연료 메탄엔진
재사용발사체의 첫 번째 미션, 핵심 기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연료엔진입니다.
스타십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1단 로켓이 발사대로 돌아올 때는 출력을 낮춥니다.
하지만 고체연료의 경우 한 번 출력이 붙으면 연료량을 통한 추력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액체 연료 사용은 재사용 발사체에 있어서 필수입니다.
액체 연료 중에서도 메탄을 이용한 엔진 기술이죠.
그동안 누리호를 포함해 많은 로켓이 발사체 연료로 등유를 사용했는데, 연소 과정에서 많은 찌꺼기가 발생하면서 엔진 내부에 묻을 수 있기 때 재사용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탄을 쓰면 찌꺼기가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8월 메탄엔진 연소시험이 성공했는데요.
여기에 우주청이 앞으로 3년 동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경쟁형 R&D를 진행합니다.
스페이스X의 재활용발사체 개발을 위해 단 한 곳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제한된 예산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기업이 쏜다
현재 스페이스X가 지구의 궤도에 뿌려 놓은 스타링크 위성은 몇 개일까요?
2024년 10월 말 기준 약 7천2백 개인데요.
스페이스 X는 1만2천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대규모 집합체를 구축한 다음 4만2천 개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저궤도 통신위성을 빽빽하게 구축해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거죠.
스페이스X는 어떻게 이처럼 많은 인공위성을 뿌릴 수 있을까요?
바로 자체 로켓인 팰컨 9.
한 번 발사할 때 20대 내외의 통신위성을 쏘아 올리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성공한 스타십을 통해 약 400대까지 한 번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스타링크 발사를 횟수를 보면 놀랍습니다.
팰컨 9 로켓이 하루에 두 번도 쏘아 올려지는거죠.
이처럼 미국에서는 이미 민간 기업이 로켓을 자유롭게 쏘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한국도 스타링크같은 위성 시스템을 위해서는 팰컨9 같은 발사체가 있어야 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 누리호입니다.
현재 4차 발사를 위해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갔죠.
특히 눈에 띄는 점은 4차 발사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민간 기업이 주관해 진행한다는 겁니다.
한국도 차근차근 우주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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