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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하루 60통
등록일 : 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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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 조금 안타까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통계청이 2007년 청소년 통계 자료를 발표했는데, 우리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컴퓨터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하루평균 60통 이상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일 기자>

청소년들에게 휴대전화는 이미 필수품이 된 지 오래.

중·고등 학생 10명중 8명은 이 같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들이 직접 말하고 듣는 전화통화를 선호하는 반면, 청소년들은 문자 메시지가 훨씬 익숙합니다.

전화통화보다 문자메시지 많이 보내죠, 필요한 말만 딱 보낼 수 있고 더 편하잖아요.

그렇다면 우리 청소년들은 문자 메시지를 얼마나 주고받고 있을까.

하루평균 15번 이상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청소년이 전체의 77%를 차지했으며, 평균 잡아 하루 60.1건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들은 또 하루평균 2시간 정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이 64.7%에 달했으며, 일주일에 평균 14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사용이 그 자체로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가족들간의 대화 단절이 이용 시간을 길어지게 만들고, 이는 다시 가족들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한다는 점입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라고 치부해버리기 전에, 내 자녀들과 일주일에 몇 시간이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돌아봄직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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