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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시험운행 청신호
등록일 : 20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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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로 예정된 경의선 동해선 열차시험운행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북측이 장성급 군사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동안 열차시험운행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군사보장 조치가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강석민 기자>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제의한 경의선 동해선 열차시범운행을 위한 군사실무회담 제의에 대해 북한이 응답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2일 오후.

김영철 중장 명의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장성급회담을 갖자는 내용의 수정제의를 보내 왔다고 밝혔습니다.

장성급 회담에서는 그동안 열차시험운행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군사보장 조치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보장은 열차와 탑승인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허용하고 각 측 지역에 안전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남북은 열차 시험운행에 합의하고도 군사보장문제를 풀지 못해 결국 무산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열차 운행의 핵심 사안입니다.

북한의 이번 제의가 더욱 긍정적인 이유는 우리가 군사실무회담을 제의 한 것에 대해 북측이 격상된 장성급회담으로 제의 해옴으로써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 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아직까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측이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서해 해상경계선 문제 등을 거론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측 의도대로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는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이 2일부터 개성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시작된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협력 실무접촉을 열차시험운행과 연계했기 때문입니다.

경공업, 지하자원 협력 실무협의는 사업시행시기를 앞당기자는 북측에 입장에 따라 합의서가 발효하기 전이라도 합의가 가능한 내용은 협의하자는 북한입장이 반영 된 것입니다.

따라서 북측은 경공업.지하자원 실무협의에서 실익을 얻기위해서는 우리측이 원하는 군사보장 조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장성급회담을 통해 군사보장 조치가 해결돼 경의선 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남북 경협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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