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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동북아 에너지 허브 초석"
등록일 : 2024.11.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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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국내 최초의 복합 에너지 저장 시설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 울산에 들어섰습니다.
정부는 터미널의 준공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에너지 거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다져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국제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주요 수입국인 중동국들의 분쟁으로 유가가 치솟으면 산업 전반에도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물류를 미리 비축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소: 코리아에너지터미널(울산 남구))

정부는 지난 2013년 여수 석유 저장시설에 이어 올해 울산에 두 번째 석유 저장 시설을 준공했습니다.
우수 입지와 항만 조건에 기반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입니다.
여수 시설과 달리 석유뿐 아니라 가스 저장시설까지 공존하는 국내 최초 복합 에너지터미널로 설립됐습니다.

녹취>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제 동북아 에너지 허브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동북아 에너지 거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숙제가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천연가스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향후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시설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원의 저장터미널로까지 확장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현재 석유·가스 등 총 440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이 모두 대여 계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170만 배럴 규모의 석유 저장시설은 해외 트레이더사의 석유제품 트레이딩에 활용될 예정이며, 270만 배럴 규모의 가스 저장시설은 국내 기업의 발전·산업 연료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산업부 측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석유거래업 신설 등 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노력에 앞장서 왔고, 민간부문인 SK가스는 민간 수요에 대응해 LNG 터미널 구축을 제안하는 등 터미널의 상업성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전병혁 / 영상편집: 정수빈)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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