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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G20서 '러북 규탄' 메시지···한미일 공조 재확인
등록일 : 2024.1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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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어제(21일) 귀국했습니다.
순방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동행한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일단 윤 대통령의 중남미 국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죠?

이혜진 기자 / 용산 대통령실>
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남미 국가 방문인데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5박 8일간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중남미 순방 성과는 외교안보와 경제, 이렇게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우선, 윤 대통령은 APEC과 G20 정상회의 연설과 발언, 틈틈히 양자회담을 통해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요.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을 규탄하는 내용의 한미일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또, 한미일 사무국을 설치해 러북 협력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조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일 3국 공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한미일 정상회의 윤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한미일 정상회의)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볼 수 있듯 엄중한 역내외 안보환경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김경호 앵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으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브라질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서는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죠?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발언했는데요.
러시아 외무장관에 이어 10번째 순서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평화를 지켜낼지 판가름 할 시험대라며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러북 밀착을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이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과 캐나다, 호주도 러북 불법 군사협력과 북한군 참전이 국제 평화를 악화시켰다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습니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등이 함께 하는 범지역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정상들도 러북을 겨냥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다자회의, 양자회담을 통해 러북 협력을 규탄하면서 국제사회 연대를 이끌어냈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발언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G20 정상회의 세션1)
"북한군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김경호 앵커>
경제 성과도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경제 협력의 지평을 중남미까지 확장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일 것 같습니다.

이혜진 기자>
네, 올해 페루 육군과 해군은 우리 기업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는데요.
이번 페루 공식방문을 통해 양국은 이런 방산협력을 더 가속화하기로 했는데요.
잠수함 공동개발과 육군 지상장비,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등 방산 분야 MOU와 협약서 3건을 체결했고요.
핵심광물 협력 MOU도 체결됐고, 페루의 대형 공공인프라 사업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늘릴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공식방문을 통해 중남미 핵심 파트너국인 페루와 교역과 투자, 인프라 차원에서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호 앵커>
중남미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이 임기 후반 국정 운영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남은 국정 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 국정쇄신에 속도를 냅니다.
예산안 처리 후 다음 달부터 인적 쇄신이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소득과 교육 불규형 등 양극화 타개 작업에 돌입하고, 4+1 개혁 역시 올해 안에 부처별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2기 신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산업 통상, 외교 안보 등 전략적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조기 회동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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