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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음주율 감소···'우울감 경험' 증가
등록일 : 2024.11.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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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 비율이 20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에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은 눈에 띄게 늘어나 정신건강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 음주 비율은 남학생이 11.8%, 여학생은 7.5%입니다.
지난 20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온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800개 학교, 중, 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익명으로 실시했습니다.
흡연율도 남녀학생 모두 줄었는데, 20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흡연과 음주 비율 모두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았으며 감소폭도 그만큼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신체활동 실천 비율은 올해 남학생이 25.1%, 여학생이 8.9%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습관도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남녀 학생 모두 높았고,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올해 정신건강 지표는 지난해보다 악화했습니다.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스트레스를 겪은 비율이 남녀 학생 모두 증가한 겁니다.
이 같은 지표는 지난해 1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꼽힌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정신건강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 긴급지원팀을 확대하는 등 맞춤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효과적인 학생 마음건강 대응을 위해 그간의 분절적 접근을 넘어 통합적 관점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학생 정신건강에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지원 대책을 좀 더 세분화한단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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