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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안전
등록일 :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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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린이 안전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아직 차 안에서의 어린이 안전은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어린이안전보호장구 사용의 현주소와 올바른 사용방법을 보도합니다.

최고다 기자>

2005년 한해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어린이는 모두 284 명.

어린이인구 10만명 당 3.1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어린이 안전보호장구 사용이 보편화된 OECD 국가들의 평균수치 2.1명을 감안하면 최고로 높은 수칩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안전보호장구가 어린이 안전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시속 70 킬로미터 주행 중 충돌 시험.

어린이보호장구를 착용한 실험인형과 달리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인형은 마치 공이 튀 듯 앞 시트에 충돌한 후 뒷 유리까지 날아갑니다.
끔찍한 모습입니다.

이번엔 안전벨트를 매고 실험해봤습니다.

어린이의 신장에 맞지 않은 안전벨트는 충돌 시 실험인형의 목을 압박해 역시 치명적인 상처를 입힙니다.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공식이 어린이에게만은 적용되지 않는 샘입니다.

중상이나 사망사고 등의 끔찍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어린이보호장구 뿐이라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어린이보호장구 착용이 매우 저조한 실정입니다.

성인들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90%에 육박해 교통 선진국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것에 비해 이례적인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보호장구의 저조한 착용률은 보호장구가 대형사고 시에만 필요한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합니다.

1세에서 5세 사이의 어린이가 승용차에 앉으면 발이 땅에 닫지 않아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정상 운행 중의 작은 흔들림에도 어린이는 충돌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보호장구를 사용한다고 해서 어린이 안전이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에어백이 문젭니다.

조수석에 에어백이 설치 돼 있는 경우 성인의 충돌을 방어할 수 있게 설계된 압력의 에어백은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겁니다.

아이가 눈에 보이지 않아 불안하다는 부모의 막연한 조바심이 실재 아이의 안전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사고 자체를 막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다면 그 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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