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폭염과 폭우 등 전례 없는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신속, 정확한 기상 관측과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국내 최초 기상관측선, '기상 1호'는 해양뿐만 아니라 지진과 태풍까지 관측할 수 있는데요.
기상청은 대형 기상관측선의 추가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김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제주도 서귀포항)
헬륨 가스를 넣은 흰색 풍선이 배 위로 떠오릅니다.
기온, 습도, 기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매단 채 상공 20km까지 올라가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우리나라 해양 기상 관측을 책임지는 국내 최초 기상관측선, '기상 1호'에서 매일 실시되는 관측입니다.
올여름 고수온 경보로 집단 폐사가 잇따른 만큼 정확한 해양 기상 관측과 분석이 더 중요해진 시점.
'기상 1호는' 해양과 해상 뿐만 아니라 고층에서 대기 환경까지 입체적으로 관측 가능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물에 장비 잠기는 장면까지 빨리감기 CTD라 불리는 이 원통형 장비는 바다의 염분과 수온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최대 3천 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 관측선은 지진 발생을 감시하는 임무도 수행합니다.
특히 태풍 등 위험기상 발생에 대해 관측선 위치를 옮겨가며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2011년 운항을 시작한 '기상 1호'에 이어, 대형 기상관측선의 추가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장소: 제주도 국립기상과학원)
올해 118년 만에 최장 열대야 발생에 200년 빈도의 극한 호우까지, 이상 기후가 속출하면서 기상 재난을 방지하는 '날씨 조절' 기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 강우 기술 개발이 한창인데 우리나라의 주 목적은 '산불예방'.
비행기나 드론으로 인공 빗방울을 만드는 구름씨를 뿌리는 겁니다.
구름물리실험챔버를 이용하면 빙정 생성과정을 인위적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녹취> 차주완 /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구름물리실험챔버는) 대기 중에 생길 수 있는 구름 조건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고요. 구름 입자가 얼마만큼 생성되는지, 어떤 크기 분포인지 확인한 다음에 그걸 모델에 넣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이 챔버는 아시아 2번째 규모로, 우리나라는 세계 9번째 챔버 보유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상청은 이 장비를 활용해 더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구름씨를 개발하고 인공강우를 사용하는 50여 개국에 상용화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수오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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