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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협약' 성안 만든다···제5차 정부 간 협상위 부산서 개막
등록일 : 2024.11.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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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가장 중요한 환경협약으로 꼽히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최국으로서 협약의 성안을 최우선 목표로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다희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4억 톤 넘게 생산되고 있는 플라스틱.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2억3천400만 톤에서 2019년에는 4억6천만 톤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이 많아지며 버려지는 플라스틱도 함께 늘고 있지만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 세계적으로 9%만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매립 또는 소각되거나 생태계에 누적돼 오염 문제를 일으키는데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을 뒤덮을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의 섭취 사례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아이슈니나 / 인도네시아 비영리 단체 '플라스틱다이어트' 단원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모유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많은 연구들에서 태반, 혈액 세포, 뇌, 폐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공기, 먹이사슬, 우리 몸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오염되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성안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습니다.
협상을 이끄는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의장은 플라스틱은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이상 분해되지 않을 수 있다며 국제협약이 조속히 성안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 의장
"상당한 개입이 없다면 2040년까지 매년 환경에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2022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도 INC-5 주최국으로서 국제규범 형성이라는 역사적인 성과가 부산에서 거양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완섭 / 환경부 장관
"이번 회의는 전 세계 플라스틱 정책의 향후 수십 년을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플라스틱 오염이 우리를 끝내기 전에, 우리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야 합니다."

한편, INC-5는 협약의 주요 쟁점에 대해 4개 분과회의 별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본회의에서 최종 결과가 승인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전민영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이번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되면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가장 영향이 큰 국제 환경 협약이 될 전망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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