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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가족입니다 / 함께라서 든든합니다
등록일 : 2024.11.26 20:40 수정일 : 2024.11.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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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똑같은 가족입니다" - 삼 남매 부모 오윤식·배지연 부부
난임으로 입양을 고민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입양'에 대한 편견을 느꼈다는 오윤식·배지연 부부. 입양에 대한 반대와 편견은 입양을 해보지 않은, '입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일수록 심했다. 그러나, 막상 입양해서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달랐다는데... '입양 자녀들 역시 친생자녀들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입양 선배들의 이야기였다는 것. 그렇게 '입양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아이들을 입양한 부부는 여느 부모와 똑같이 어렵고 힘든 '육아'의 과정을 거쳐왔다. 입양 자녀나 매한가지로 육아는 세상 모든 부모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기 때문. 그렇게 '어렵지만 보람된' 육아의 과정을 겪어낸 지 십여 년, 그 세월을 통해 부부는 '세상에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듯, 입양은 그저 가족이 되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데...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입양'에 대해 알려준 덕에 아이들 역시 자신들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입양이 결코 드라마에서처럼 출생의 비밀도, 숨겨야 할 엄청난 사실도 아니라는 것. '가정'이라는 따뜻한 보금자리 안에서 한마음으로 살아가는 다섯 식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 "함께라서 든든합니다" - 사 남매 부모 박규남·정다연 부부
첫째 윤지, 둘째 윤성이를 키우던 어느 날 엄마 정다연씨는 양손 가득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그 많은 음식물 쓰레기양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었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데, 숟가락 하나 더 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했던가. 셋째 윤담이와 넷째 윤슬이를 입양하는데 있어서 아내와 같은 마음이었다는 남편 박규남씨. 친생자녀들과 똑같이, 입양 자녀들인 윤담이 윤슬이를 만나는 첫날부터 "내 새끼"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처럼 윤지, 윤성, 윤담, 윤슬이와 울고 웃고 서로 부대끼며 한 지붕 아래 살아가고 있는데... 먼 훗날 사 남매가 자라서 어른이 되고 결혼을 했을 때, 엄마 아빠와 형제자매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큰 기쁨과 보람을 똑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부부. 사 남매를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에 엄마 아빠는 투잡, 쓰리 잡을 뛰며 땀흘려 일을 하고, 사 남매 각자의 개성을 맞춰주느라 진땀을 빼지만 그런들 어떠랴...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든든하기만 하다는데... 나중에 사 남매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부부. 이들이 말하는 '입양'의 의미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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