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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송이물망초' 힐링콘서트···"납북 아픔, 항상 잊지 않아"
등록일 : 2024.11.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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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앵커>
'나를 잊지 마세요', 물망초의 꽃말입니다.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를 상징하는 '세송이 물망초'를 주제로 한 힐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납북의 아픔을 항상 잊지 않겠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서울 용산))

해금을 개량한 북한 악기 '소해금'이 빠른 속도로 연주됩니다.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신명나는 '옹헤야'의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가수 소향이 'You raise me up' 노래를 열창하고, '고향의 봄'은 피아니스트 AEV의 손 끝에서 섬세하게 피어납니다.
(26일, '세송이물망초 힐링콘서트' 개최)
어제(26일) 저녁, 남북한 예술가가 한 자리에 모인 '세송이물망초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캐나다 대사관과 북한인권시민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를 상징하는 '세송이물망초'를 활용해 열렸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물망초의 꽃말처럼, 북한의 납치, 억류로 인한 고통과 아픔을 항상 잊지 않겠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영호 / 통일부 장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는 우리 정부가 자국민 보호 원칙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이 문제를 우리 국민들,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도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타마라 모휘니 / 주한 캐나다 대사
"북한 주민 지원과 인권 보호는 양국의 의견이 일치한 여러 주제 중 하나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이 우선순위에 놓여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세송이 물망초의 의미를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송이 물망초가 상징하는 납북자, 억류자,국군 포로의 송환은 우리 민족이 여전히 겪고 있는 비극이며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북한은 인권이 아예 없는 곳이라고 표현한 북한이탈주민 가수 김소연씨.

녹취> 김소연 / 가수
"'나중에 통일이 되면 (남북 예술가가 함께 공연하는) 이런 날도 자연스럽게, 매일 같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그녀의 바람처럼 북한 주민의 인권이 존중받고, 이산가족의 설움이 사라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박지원 /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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