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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가스전 첫 시추 위치 확정···다음 달 개시
등록일 : 2024.11.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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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 탐사를 위한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의 첫 시추 지역이 결정됐습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리는 건데요.
정부가 시추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 다음 달 중순부터 시추가 시작됩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정부가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은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km부터 100km까지 넓은 해역에 걸쳐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일 먼저 시추가 진행될 곳은 일명 '대왕고래' 지역으로, 8광구와 6-1광구 북부입니다.
이 지역은 석유 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어 지구상 가장 큰 생물인 '대왕고래'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위치에 대한 석유공사의 탐사 시추계획을 검토한 끝에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망구조 탐사 성공률과 자원량을 종합 고려하여, 해저광물자원 개발심의위원회는 석유공사가 제출한 시추계획을 면밀히 심의하였으며 상세 시추계획과 안전 대책이 전반적으로 충실하게 수립되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종 승인까지 이뤄지면, 시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다음 달 중순 시추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기자재 선적과 보급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시추가 진행되는데 약 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시추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상반기 중에 1차 시추 결과를 발표한단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시추 기업이 우리나라 해역에서 해저광물을 채취했을 때 정부에 지불하는 수수료 격인 조광료 상한을 높이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자원이 발견될 경우 특정 기업이 수익을 독식하지 않고 정부에 적정하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편, 석유공사는 동해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본격적인 투자유치 절차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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