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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경제성장률 하향 배경은? [뉴스의 맥]
등록일 : 2024.11.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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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앞서 금리 인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관련해서 취재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 기자, 앞선 리포트로 확인했다시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렇게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지 먼저 짚어보죠.

조태영 기자>
지난달에 이은 기준금리 연속 인하입니다.
2회 이상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 이후 약 15년 만인데요.
금리 인하에 신중했던 한은이 연속 인하를 결정한 배경에 이목이 쏠립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을 보면 경기와 성장 전망이 모두 어둡습니다.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이 각각 2.2%, 1.9%로 하향 조정됐죠.
현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보호무역,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의 경제정책과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단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을 풀고, 이를 통해 내수를 살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먼저 물가의 경우 유가·환율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겠지만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가 상황은 지난 10월에 본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습니다. 주택가격 및 가계대출도 거시건전성 정책이 원활히 작동하면서 당분간은 가계부채 리스크가 관리되고 있다고 봤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의 영향을 점검하면서 정책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방금 조 기자가 우리나라 경기와 성장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런 표현을 해줬는데,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조태영 기자>
결론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측 설명에 따르면요, 올해는 수출 증가세 둔화로 성장 흐름이 약화됨에 따라 8월 전망 2.4%보다 낮은 2.2%로 책정했습니다.
내년에는 반도체 등 주력업종에서의 각국 경쟁 심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은 1.9%로 조정했습니다.
관련해서 이창용 한은총재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커진 교역환경의 불확실성도 일부 반영해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과 물가에 대한 영향에도 유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대환 앵커>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정부도 발맞춰 움직일 텐데요.
관련해서 입장이 있었을까요?

조태영 기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 신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높다고 전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게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구조 개혁과 양극화 타개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 정책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올해 하향 전망에 대해서는 "예상을 하회한 3분기 GDP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고, 내년 하향 전망은 "미국의 보호무역 등 정책 변화를 미리 반영한 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마지막으로 한국은행이 밝힌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짚어보죠.

조태영 기자>
현재까지는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수도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3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를 3% 아래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인하 속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함께 금리 인하와 국내 경제 상황 짚어봤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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