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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허브에서 글로벌 허브로 [S&News]
등록일 : 2024.12.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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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허브공항
공항을 주제로 한 문학 작품이나 영화가 있죠.
알랭 드 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을> 영화 <터미널>이 문득 떠오르는데요.
에세이의 배경인 영국 히드로 공항이나 영화의 배경인 뉴욕 JFK공항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 허브공항이라는 겁니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갈 때 물론 직항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시간은 있는데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대게 한 곳을 경유하죠.
이스탄불이나 프랑크푸르트는 한국인들이 유럽에 갈 때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처름 허브공항은 항공 여행의 중심이 되는 거점을 말합니다.
이 때 허브 시스템이 적용되는데요.
운송비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시키며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나라의 주요 공항들은 글로벌 허브공항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데요.
쥬얼 창이로 잘 알려져 있는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이용객이 아니어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시내에서 그랩으로 택시를 타고 그냥 '쥬얼 창이'로 가자고 하면 됩니다.
4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이용객을 맞이하죠.
비행기를 타는 곳이 아니라,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시설이 바로 창이공항의 진짜 모습입니다.
이런 허브공항이 한국에도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 아시아의 허브 인천공항
지난 9월 델타 항공이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을 아시아지역 허브 공항으로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일본에서 한국으로 축을 옮긴거죠.
델타항공은 미국의 최대 항공사로 현재 주35회의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년 6월 솔트레이크 시티 노선이 추가로 연결되면 주42회로 증편되는데요.
이처럼 한국의 중요성이 커진 데는 최근 조지아 주에 현대차와 SK 등 국내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승객이 늘어난 점이 한 몫 했고요.
여기에 무엇보다 인천공항의 빠른 환승소요 시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천공항의 최소환승 소요시간이 45분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지도상으로 미국 여행객들이 동남아시아로 갈 때에도 인천 공항을 들렸다 가는 게 비용면에서 경제적이라는 건데, 실제로 델타항공 관계자도 미국 여행객들이 한국을 거쳐가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인천공항을 이용하고자 하는 항공사는 늘고 있는데, 문제는 그만큼의 더 많은 여행객을 받을 인프라가 부족했다는 겁니다.
바로 이 문제가 드디어 해결됐습니다.

# 연간 이용객 1억명 시대
2001년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 7천만 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년 넘게 7천 만 명 이상이 이용하다보니 혼잡도도 높아지면서, 공항 확장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는데요.
드디어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가 늘어나는 4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4단계 사업의 운영이 시작되면 연간 이용객이 7천만 명에서 1억 명으로 큰 폭 늘어나는데요.
홍콩, 두바이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 허브 공항이 탄생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여권과 보딩패스로 수속을 밟지 않고, 안면인식만으로 가능한데요.
이런 스마트 패스를 이용할 경우 탑승시간도 40% 줄어듭니다.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을 쇼핑이나 즐길 거리에 투자할 수 있는데요.
곳곳에 위치한 증강현실 체험존, 홍보 전망대 같은 곳에서 여유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았습니다.
한국을 드나드는 국제적인 관문으로서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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