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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디단 곶감마냥 산골살이 달콤하여라
등록일 : 2024.12.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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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자랑하는 지리산의 풍광을 집 앞마당에서 감상하는 유진국(65), 육현경(59) 부부가 있다. 계획도 없이 무작정 귀농해 내 길을 찾기까지 근 20년이 걸렸다. 코끝이 차가워지고 곶감 깎는 계절이 돌아오면 가장 신이 난다는 귀농인 가족을 만나보자.

2. 가 보면 어찌 되겠지
- 서울에서 학교를 마치고 수원에서 서점과 학원을 운영했던 부부는 진정한 도시내기였다가 여행으로 온 지리산의 자연에 반해 갑작스레 귀농할 결심을 했다.
- 귀농이 흔하지 않던 시절,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귀농한 부부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 전혀 연고도 없는 산골 마을로 귀농 한 부부는 소소한 시골살이를 통해 매일 조금씩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웠다.
- 호미 한 번, 흙 한 번 만져보지 않았던 손으로 안 해본 농사가 없었다. 벼농사, 알밤, 고추 등 논과 밭농사까지 했지만 별 수익 없이 근 십수년을 어설픈 농부로 살다가 마을 어르신 권유로 시작한 곶감 농사로 이제는 무유황 명품곶감 전문가가 되었다.

3. 이제 진짜 시작이다
- 농사도 배워야 써먹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진국 씨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열 가지가 넘는 교육을 받고 이제는 자신만의 곶감 브랜드를 가지고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남부럽지 않은 판매수익도 올리고 있다.
- 일찍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행복의 참맛을 알았을까, 둘째 아들 한무(31)씨는 학교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3년간 아버지에게 곶감을 배웠다. 요즘은 함양군 함양대표먹거리사업에 선정되어 한 달 전 읍내에서 곶감 디저트를 활용한 카페를 열어 아버지 진국 씨와 함께 디저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4. 에필로그
- 그간의 농사경험은 실패가 아니라 성장이었다. 산양삼 재배 경험을 곶감에 접목해 기능성 고부가 상품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고 카페를 위한 곶감 특화 디저트도 여러 가지 개발할 생각에 진국 씨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다. 오랜 시간 숙성되어 고운 분이 내린 곶감처럼 진국 씨의 남은 인생도 더욱 달고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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