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가족-정부 간 벽을 둘 것"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12.11 17:55
미니플레이
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에릭 트럼프, "가족-정부 간 벽을 둘 것"
트럼프 당선인의 둘째 아들로 알려진 에릭 트럼프가 앞으로 미국 정부와 트럼프 기업 사이에 큰 벽이 생길 것이라며, 정경분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기업과 미국 정부 사이에 유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과 정부 간 큰 벽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윤리 고문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기업과 정부 사이를 분리시키는 역할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각오를 내비쳤는데요.
녹취> 에릭 트럼프 / 트럼프 당선인 차남
"우리는 이 세계를 오랫동안 경험해 왔고, 저는 분명히 정부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정부에서 그 어떠한 역할도 맡지 않고 있고, 맡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우리는 윤리 고문을 둘 것입니다. 1기 행정부 때도 그래왔어요."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당시 정경유착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 연봉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2. 다마스쿠스 아이스크림 가게의 시리아인들
다음 소식입니다.
54년간의 독재정권을 종식 시킨 시리아인들이 자유를 되찾은 다마스쿠스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이곳은 다마스쿠스의 '바크다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인데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도 이 자리에 남아있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시리아 전역에서 줄곧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가게이지만, 지난 2011년, 아사드 통치가 시작된 이후 수도를 피해 떠난 시리아인들은 13년 동안이나 이곳을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녹취> 사미르 바크다시 / 바크다시 가게 주인
"이 가게는 이제 거의 130년이 넘었습니다. 1895년 제 할아버지인 함디 바크다시가 창립했죠."
녹취> 하얏 타흐리르 알샴 / 손님
"훌륭한 맛이예요. 맹세코 이런 맛은 느껴본 적이 없어요."
지난 8일,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아사드 정권을 진압하면서 바크다시 아이스크림 가게는 다시 손님들로 북적이게 됐습니다.
손님들 중 다수는 전장에서 막 돌아온 전사들이었는데요.
몇몇은 아직 등에 총을 두른 채 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3. 스웨덴 왕실, 노벨 과학·문학상 수여
다음 소식입니다.
매년 12월 10일은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제 자정부터 진행된 노벨상 시상식이 마무리 됐는데요.
노벨 문학상은 한강 작가에게 수여됐고, 과학상에는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스웨덴 왕실에서는 오슬로에서 수여된 노벨평화상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의 노벨상이 수여됐습니다.
이날 노벨 문학상은 한국의 한강 작가에게 돌아갔는데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폭로하는 강렬한 산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벨 과학상의 경우, 물리학과 화학, 생리학 및 의학 등 3개 분야에서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녹취> 아스트리드 쇠데르베리 비딩 / 노벨재단 이사회 의장
"모든 노벨상 수상자들은 길을 닦았습니다. 과학, 문학, 그리고 평화는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제시합니다."
이날, 수여식을 진행한 노벨재단 이사회 의장은 과학과 문학, 평화가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제시한다며, 올해의 모든 노벨상 수상자들이 그 길을 닦았다고 전했습니다.
4. 한강, 노벨상 박물관에 찻잔 기부
마지막 소식입니다.
간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식이 열린 가운데, 한강 작가가 노벨상 박물관에 찻잔을 기부했습니다.
박물관 기부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전통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히 만나보시죠.
매년 노벨상 수여식을 앞두고, 관심을 받는 전통 의제 중 하나는 바로 노벨상 수상자들의 박물관 기부입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물건을 노벨상 박물관에 기부하는 전통인데요.
지난 금요일,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들 역시 전통에 따라 노벨상 박물관에 특별한 물건들을 기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강 작가는 '찻잔'을 기부했는데요.
찻잔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친숙하면서도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한강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제가 그 찻잔을 이 박물관에 기증한 이유는 그게 저에게 굉장히 친밀한 사물이어서였어요. 그래서 너무 거창하게 하고 싶지 않았고... '저의 루틴을 그냥 보여주는, 저에게 아주 소중한 것을 기증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뭔가 그런 게 좋아서요."
노벨상 박물관 측은 수상자들이 기부한 이 물건들이 그들의 삶을 대변한다며, 박물관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에릭 트럼프, "가족-정부 간 벽을 둘 것"
트럼프 당선인의 둘째 아들로 알려진 에릭 트럼프가 앞으로 미국 정부와 트럼프 기업 사이에 큰 벽이 생길 것이라며, 정경분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기업과 미국 정부 사이에 유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과 정부 간 큰 벽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윤리 고문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기업과 정부 사이를 분리시키는 역할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각오를 내비쳤는데요.
녹취> 에릭 트럼프 / 트럼프 당선인 차남
"우리는 이 세계를 오랫동안 경험해 왔고, 저는 분명히 정부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정부에서 그 어떠한 역할도 맡지 않고 있고, 맡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우리는 윤리 고문을 둘 것입니다. 1기 행정부 때도 그래왔어요."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당시 정경유착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 연봉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2. 다마스쿠스 아이스크림 가게의 시리아인들
다음 소식입니다.
54년간의 독재정권을 종식 시킨 시리아인들이 자유를 되찾은 다마스쿠스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이곳은 다마스쿠스의 '바크다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인데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도 이 자리에 남아있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시리아 전역에서 줄곧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가게이지만, 지난 2011년, 아사드 통치가 시작된 이후 수도를 피해 떠난 시리아인들은 13년 동안이나 이곳을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녹취> 사미르 바크다시 / 바크다시 가게 주인
"이 가게는 이제 거의 130년이 넘었습니다. 1895년 제 할아버지인 함디 바크다시가 창립했죠."
녹취> 하얏 타흐리르 알샴 / 손님
"훌륭한 맛이예요. 맹세코 이런 맛은 느껴본 적이 없어요."
지난 8일,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아사드 정권을 진압하면서 바크다시 아이스크림 가게는 다시 손님들로 북적이게 됐습니다.
손님들 중 다수는 전장에서 막 돌아온 전사들이었는데요.
몇몇은 아직 등에 총을 두른 채 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3. 스웨덴 왕실, 노벨 과학·문학상 수여
다음 소식입니다.
매년 12월 10일은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제 자정부터 진행된 노벨상 시상식이 마무리 됐는데요.
노벨 문학상은 한강 작가에게 수여됐고, 과학상에는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스웨덴 왕실에서는 오슬로에서 수여된 노벨평화상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의 노벨상이 수여됐습니다.
이날 노벨 문학상은 한국의 한강 작가에게 돌아갔는데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폭로하는 강렬한 산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벨 과학상의 경우, 물리학과 화학, 생리학 및 의학 등 3개 분야에서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녹취> 아스트리드 쇠데르베리 비딩 / 노벨재단 이사회 의장
"모든 노벨상 수상자들은 길을 닦았습니다. 과학, 문학, 그리고 평화는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제시합니다."
이날, 수여식을 진행한 노벨재단 이사회 의장은 과학과 문학, 평화가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제시한다며, 올해의 모든 노벨상 수상자들이 그 길을 닦았다고 전했습니다.
4. 한강, 노벨상 박물관에 찻잔 기부
마지막 소식입니다.
간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식이 열린 가운데, 한강 작가가 노벨상 박물관에 찻잔을 기부했습니다.
박물관 기부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전통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히 만나보시죠.
매년 노벨상 수여식을 앞두고, 관심을 받는 전통 의제 중 하나는 바로 노벨상 수상자들의 박물관 기부입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물건을 노벨상 박물관에 기부하는 전통인데요.
지난 금요일,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들 역시 전통에 따라 노벨상 박물관에 특별한 물건들을 기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강 작가는 '찻잔'을 기부했는데요.
찻잔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친숙하면서도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한강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제가 그 찻잔을 이 박물관에 기증한 이유는 그게 저에게 굉장히 친밀한 사물이어서였어요. 그래서 너무 거창하게 하고 싶지 않았고... '저의 루틴을 그냥 보여주는, 저에게 아주 소중한 것을 기증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뭔가 그런 게 좋아서요."
노벨상 박물관 측은 수상자들이 기부한 이 물건들이 그들의 삶을 대변한다며, 박물관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송 대한민국 2부 (1716회) 클립영상
- 주식시장 변동성 우려 대응 강화···대외 소통 확대 02:11
-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세계 거장' 반열에 올라 02:21
- 광주부터 서울까지···곳곳에서 '노벨 문학상' 축하 03:03
- 철도노조·코레일 교섭 타결···내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00:34
- 12월 초순 수출 12% 증가···반도체 43% 늘어 수출 견인 01:44
- 2045년까지 14조 투입 '진해신항' 구축···수출입 공급망 안정화 02:51
- 초대형 항공사 독과점 관리···저비용 항공사 지원 01:57
- '역전세 반환대출' 규제 완화 내년까지 연장 01:49
- 에릭 트럼프, "가족-정부 간 벽을 둘 것" [글로벌 핫이슈] 05:30
- '모르면 늙는다'··· 피부노화 늦추는 방법 [건강365] 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