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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까지 14조 투입 '진해신항' 구축···수출입 공급망 안정화
등록일 : 2024.12.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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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정부가 수출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부산항을 세계 3위 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45년까지 14조 원을 투입해 진해신항을 구축하고, 해외 물류센터도 확보해나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지정학적 갈등, 기후 이변 증가 등으로 해운물류 분야의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더욱 심각한 모습입니다.
지난 1년간 운임 변동 폭이 최대 270%에 이르렀고, 코로나 시기 30% 수준까지 떨어졌던 선박 정시성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
글로벌 선사들은 해운동맹을 강화하고 선박 크기를 늘려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11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이에 정부가 안정적 수출입 물류체계 확보를 위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공급망 재편과 수출 다변화라는 산업환경 변화를 맞는 글로벌 해운물류 분야에서의 선제적 대비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는 항만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발돋움 시키는 동시에 친환경·스마트 전환 가속화를 통해 국제 규범을 선도하는 항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우선, 2045년까지 14조 원을 투입해 진해신항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진해신항이 완성되면 부산항은 세계 1위 수준의 선석 수와 현재보다 약 2배 커진 화물처리 능력을 확보,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 항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녹취>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12월 3일)
"3만 TEU급 선박까지 접안할 수 있게 되고, 기존보다 1.5배 넓은 야드 면적을 확보하게 되어 물류대란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허브항 부산항과 해외 공급망 거점의 연결성도 강화합니다.
미국, 동남아, 유럽 등의 해외 물류센터를 현재 5곳에서 2027년 8곳, 2032년 16곳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 중견 기업에게 센터 우선 사용권, 물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산업 생태계도 구축합니다.

녹취> 송명달 / 해양수산부 차관
"국제 해사기구의 해운, 탈탄소 규제 강화에 대비하여 친환경 벙커링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항만 현대화를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스마트화 펀드를 신설하고,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지능화 항만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우리 경제의 수출입 물류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박지원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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