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지난해 국내 사망자 10명 중 8명 가량은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만성질환 진료비도 90조 원이 넘었습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경은 기자>
지난해 국내 사망자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만성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질병관리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7만5천여 명으로,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습니다.
만성질환별 사망 원인을 보면 '암'이 전체의 24.2%로 가장 많았고,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국내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약 9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전화 인터뷰> 박찬수 /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총괄과장
"만성질환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올라갑니다. 당연히 초고령화 추세가 계속되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라든지 진료비와 같은 질병 부담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요."

한편 만성질환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흡연율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증가한 성인 비만율은 정체 상태를 보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파악해 효과적인 예방관리전략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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