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경호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합의해 임명안을 제출하면 즉시 임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긴급 대국민담화
(장소: 26일, 정부서울청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자리로 본회의 전에 긴급하게 이뤄졌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다시 한번 여야 합의를 호소하며 임명을 보류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실 때까지 저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습니다."

여야가 합의하면 즉시 임명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시면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 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면,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먼저 이뤄지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깨진 적 없는 관례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 대표인 여야의 합의야말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국민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마지막 둑'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여야 정치인들이 다음 세대 한국인들을 위해 슬기와 용기를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조현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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