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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시험분석센터에 보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에 대한 전수 특별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사고조사 참여를 위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서 2명, 보잉사 관계자 2명이 입국해 블랙박스 분석 작업에 들어갑니다.
본격적인 합동 조사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국토부는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현재 분석 가능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수거한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일단은 그(블랙박스) 상태를 좀 보고 조사관들이 좀 판단을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언제까지 조사를 하겠다라고 답을 드리기가 적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사고 항공기와의 교신 내용, 관제 교신자료 수집 등 전반적인 관제 운영 사항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관제사와의 정확한 면담 내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사고 기체인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한 전수 조사에도 나섭니다.

녹취>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엔진, 랜딩 기어 등 주요 계통의 정비 이력에 대한 전수조사 총 101대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항공기 운항 점검과 운항 정비 등을 포함해 여러가지 고장 기록 등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단 계획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조사위원회와 국제 전문가들이 협력해 최대한 신속하고 정밀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사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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