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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조사 개시···무안공항 활주로 폐쇄기간 연장
등록일 : 2025.01.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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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사고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에서 조사인력이 국내로 급파됐고, 정부는 현장 조사를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의 폐쇄 기간을 1월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조사를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 관계자 8명이 사고 현장에 출동해 합동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미국 측에선 연방항공청 관계자 1명과 교통안전위원회에서 3명, 사고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 직원 4명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도 당초 1월 1일에서 1월 7일 오전 5시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현장에서 수거됐던 블랙박스도 분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는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토부는 이 가운데 사고 원인을 밝힐 주요 단서로 꼽히는 비행자료 기록장치가 일부 훼손된 상태라며 다른 자료 추출 방법이 있는지 기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주종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비행 자료 기록 장치는 자료 저장 유닛과 전원 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자료 추출 방법 등 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항공기와 동일기종을 보유한 6개 항공사에 대한 전수조사도 들어갔으며 엔진과 랜딩기어 등 주요 장치 정비 이력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단 방침입니다.
사고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받는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와 관련해선 해당 시설물이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밖에 설치된 것으로 항공장애물에 대한 세부 규정에 적용받지 않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시설은 최초 설계 때부터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였으며 이후 개량사업을 거쳐 두께 30cm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 설치해 보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콘크리트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엔진이 고장 나면 랜딩기어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단 점도 새롭게 언급했습니다.
사고 당일 관제탑에 근무하며 사고 항공기 조종사와 교신한 관제사 2명에 대해서도 면담 조사를 진행했으며 관제 통신 기록 전체를 입수해 내용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정성헌)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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