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경호 앵커>
독감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면서 설 연휴 전후로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운영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겨울철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인 인플루엔자,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넷째주 기준 인플루엔자, 독감 의심 환자는 1천 명 당 7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보다 136% 급증했고, 201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유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슷한 기간 독감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만8천4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현재 115개 발열클리닉을 운영 중입니다.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박민수 차관은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증상이 생겼을 때 빠른 치료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보건복지부 2차관)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은 미리 예방하는 노력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면 48시간 이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어린이 등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겨울철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해 이달 22일부터 2월 5일까지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운영합니다.
지자체와 응급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논의도 계속해서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지역병원 육성 및 1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연 데 이어 다음 주에는 비급여·실손보험 개혁방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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