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휴전 협정 희망하는 가자지구
가자지구에서 휴전 협정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중단하고 인질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내용의 협정 세부 사항을 두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더는 남은 인내심이 없다며 하루빨리 휴전 협정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스라엘 폭격으로 지난 주말에도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폭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바시마 알 셰이크 칼릴 / 팔레스타인 난민
"우리에겐 남은 인내심이 없어요.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서로 위로하려고 해도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고, 지도자들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워요."

이런 가운데 미국은 오는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기 전, 15개월간의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스라엘 군사 행동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2. 트럼프 대선 승리 공식 승인
지난 6일, 미국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월 경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음을 공식 인증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이날 열린 대선 결과 인증은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간략하게 이루어졌으며, 상원 의장은 부통령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해리스가 맡았습니다.

녹취>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무엇이 표준이 되어야 하는지, 미국 국민이 무엇을 당연히 누려야 하는지에 관한 날입니다. 즉, 우리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기둥 중 하나인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한편, 지난 2021년 인증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은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바 있는데요.
때문에 이번 공식 인증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적 이양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3. 미국 최초 혼잡통행료 발효
미국 최초의 혼잡통행료가 여러 법적 문제를 극복하고 지난 6일, 공식 발효됐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은 맨해튼 60번가 이남의 도심부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최대 9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합니다.
그러나 뉴욕 주민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녹취> 파카 디아그네 / 뉴욕시 택시 운전사
"(혼잡통행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전부 이 도시에 살고 있지 않아요. 그들은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릅니다."

녹취> 가말 엘코쉬 / 뉴욕 베이글 가게 소유자
"우리는 매일 다리를 이용합니다. 저희 직원들도 여기에 와야 하는데, 우리는 모두 9달러를 청구받았어요. 모두에게 정말로 너무 과합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은 혼잡통행료를 통해 교통 체증을 해소함으로써 대중교통이나 긴급 구조대 등이 원활하게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 일본 '쇼군', 골든 글로브 수상
'동양판 왕좌의 게임'으로 알려진 일본의 시대극, '쇼군'이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습니다.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일본의 '쇼군'은 쟁쟁한 경쟁작이었던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제치고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그리고 남우조연상까지 총 4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쇼군'은 160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정치적 암투를 그린 드라마인데요.
글로벌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 되며 엄청난 인기를 모았습니다.

녹취> 마스미 / 도쿄 시민
"제 생각에 쇼군 관계자들이 많은 일을 겪었고, 그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요. 일본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사극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코이와 레오 / IT 전문가
"쇼군 출연자들이 미국에서 이러한 칭찬을 받은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든 글로브 심사위원단은 '쇼군'에 대해 신선함과 재미 등 작품성을 인정했는데요.
이번 수상에 대해 일본 시민들은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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