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불안감이 적
등록일 : 200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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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이후 우리 축산업계를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과장된 시각으로 불안감을 부추기는 언론보도는 축산농민들의 잘못된 예측을 불러 도리어 낭패를 보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정연 기자>
`축산업 도산, 위기, 사망 선고.`
한미FTA 타결 이후, 일부 언론은 이처럼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축산업이 무너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피해가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축산업이 붕괴될 것이란 예측은 과장된 우려라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한미FTA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 국내 시장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민간농업연구기관 GSnJ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원가가 매년 현재보다 1.9%포인트씩 낮아져 2022년엔 28.6% 정도가 낮아지고, 한우의 가격은 연간 0.7%포인트씩 낮아져 2012년 3.5%, 2017년 10.6%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미미한 수치 변동을 두고 축산업 붕괴로 몰고 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오히려 미국산 쇠고기 시장은 한우와 차별화돼 있어 수입이 재개되면 현재 수입되는 호주나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축산농민들이 생산 규모를 축소하거나 폐업한다면 오히려 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를 앞둔 시점에서 보여줬던 국내 축산농가의 모습이 지금의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됐을 때도 축산 농가의 불안감은 컸지만, 이는 기우였습니다.
실제로 1993년 kg당 7,395원 하던 쇠고기 가격은 2005년 만8,637원으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언론보도로 불안감이 커졌던 농민들은 한우 값이 폭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소를 대거 도축하는 과민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1997년 6월 293만두였던 암소 사육규모는 2003년 3월 134만두까지 급감했고, 결과적으로 한우 번식 기반만 흔들어놨습니다.
고급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한우가 다시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여론 부추기기식 보도는 지양돼야 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지만 과장된 시각으로 불안감을 부추기는 언론보도는 축산농민들의 잘못된 예측을 불러 도리어 낭패를 보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정연 기자>
`축산업 도산, 위기, 사망 선고.`
한미FTA 타결 이후, 일부 언론은 이처럼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축산업이 무너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피해가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축산업이 붕괴될 것이란 예측은 과장된 우려라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한미FTA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 국내 시장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민간농업연구기관 GSnJ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원가가 매년 현재보다 1.9%포인트씩 낮아져 2022년엔 28.6% 정도가 낮아지고, 한우의 가격은 연간 0.7%포인트씩 낮아져 2012년 3.5%, 2017년 10.6%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미미한 수치 변동을 두고 축산업 붕괴로 몰고 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오히려 미국산 쇠고기 시장은 한우와 차별화돼 있어 수입이 재개되면 현재 수입되는 호주나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축산농민들이 생산 규모를 축소하거나 폐업한다면 오히려 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를 앞둔 시점에서 보여줬던 국내 축산농가의 모습이 지금의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됐을 때도 축산 농가의 불안감은 컸지만, 이는 기우였습니다.
실제로 1993년 kg당 7,395원 하던 쇠고기 가격은 2005년 만8,637원으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언론보도로 불안감이 커졌던 농민들은 한우 값이 폭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소를 대거 도축하는 과민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1997년 6월 293만두였던 암소 사육규모는 2003년 3월 134만두까지 급감했고, 결과적으로 한우 번식 기반만 흔들어놨습니다.
고급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한우가 다시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여론 부추기기식 보도는 지양돼야 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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