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장기간 불황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3조2천억 원 규모의 전환보증을 포함한 '금융 3종 세트' 지원이 강화됩니다.
정부는 또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확대해 상품 판매의 무대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조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한 자리에서 30년간 가게를 운영한 신관식 씨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제 불황에 더해,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설 자리를 잃은 겁니다.

인터뷰> 신관식 / 미용재료 전문점 운영
"한 10년 전에 여기서만 5~600만 원씩 소득이 났던 게 지금은 거의 마이너스로 가고 있으니까 엄청 위기고, 30년을 했어도 와이프는 매장을 존속하고 있고 저는 이제 다른 직업을 찾기 위해서 움직이는 그런 형태예요. 여기 상가들이 전반적으로..."

소상공인 금융 지원은 물론 구매자 소비 흐름에 맞는 경쟁력 강화 대책이 필요한 상황.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 시켜 소상공인 도약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소상공인 금융 3종 세트 지원을 강화합니다.
3조2천억 원 규모의 전환보증을 공급하고, 상환연장 인정요건을 완화하며, 대환대출 거치기간을 부여합니다.
3종 세트의 성실상환자는 추가 대출을 지원하는 '소망 충전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아울러 현재 약 12개월 소요되는 파산·회생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신속한 채무 조정도 지원합니다.

녹취> 김성섭 /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소상공인 채무조정센터'를 설치해 회생법원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자신의 업종·소득·부채규모 등에 따라 적합한 채무조정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상공인이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확대합니다.
대규모 소비축제인 동행축제를 상반기 중 2회, 연간 총 4회 개최합니다.
사람과 자본이 모여드는 지역상권 조성을 위해 '글로컬상권 프로젝트' 2곳을 신규 지정해 5년간 최대 155억 원을 지원합니다.
또 '스마트 소상공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간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화 촉진 프로젝트를 신설합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소상공인 폐업도 지원합니다. 점포 철거비 지원금을 현행 25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확대합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폐업, 취업, 재창업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송기수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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