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바이든, 휴전협정 공식 발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 전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축하하며 휴전협정에 대해 공식 발표했는데요.
지난 15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15개월 만에 휴전협정이 타결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껏 경험한 모든 협상 중 가장 힘든 협상이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협정은 인질 석방과 영구 휴전, 재건 과정 등 총 3단계로 구성됐다고 설명하며, 특히 1단계인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는 미국인 인질도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매우 기분 좋은 오후입니다. 15개월이 넘는 분쟁 기간 만에 비로소 휴전을 선언할 수 있게 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인질 석방 합의가 성사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협정 타결을 위해 지난 며칠간 트럼프 당선인 측과 한 팀으로 일했다며 미국의 외교적 지원과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2. 휴전 축하하는 시민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정이 타결되면서 텔아비브에서는 환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번 휴전협정에는 6주간의 초기 휴전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며,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이 석방되는데요.
인질 석방 소식이 알려지면서 텔아비브에서는 납치된 인질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모여 촛불을 들고 함께 축하했습니다.

녹취> 아르논 코헨 / 이스라엘 시민
"이것은 우리에게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들(인질) 모두를 이곳에 원합니다. 일부가 아닌 모두가 돌아올 때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한편, 이번 합의로 석방될 이스라엘 인질은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을 포함해 총 33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산불에 무너진 학교로 복귀하는 아이들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LA 퍼시픽 팰리세이드 지역이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무너진 학교로 복귀하고 있다는데요.
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 학교들은 대부분 불에 타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학생과 교사들 가운데에는 산불로 집을 잃은 사람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은 절반이라도 남아있는 교실에 감사하며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카산드라 / 팰리세이즈 화재 지역 주민
"아이들 대부분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가장 큰 기쁨은 돌아갈 학교와 교실, 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녹취> 하퍼 / 팰리세이즈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우리 학교, 그러니까 팰리세이즈 초등학교는 절반만 불탔어요. 제 교실은 아직 있어요. 남은 학년도 여기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학교에 돌아올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학교 관계자는 집도 잃고 학교도 잃은 아이들에게 지금 상황은 무척 충격적일 것이라면서도, 물리적인 건물은 사라졌지만 지역 사회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전했습니다.

4. 트럼프 환영하는 다보스 포럼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식이 열립니다.
다보스 포럼을 이끄는 뵈르게 브렌데 총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환영했습니다.
브렌데 총재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 사흘 뒤인 오는 23일, 트럼프 당선인이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연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렌데 총재는 이번 연설을 통해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와 함께 다보스 포럼 관계자들도 트럼프의 취임과 연설 참여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미렉 두세크 / 세계경제포럼(WEF) 전무이사
"매우 바쁜 취임식 주간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실시간 화상 대화를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기록적인 인원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특히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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