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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 종결···체코 원전 수주 청신호
등록일 : 2025.01.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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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체코 원전 최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그간 수주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져 왔는데, 두 기업이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미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분쟁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최종 수주를 앞두고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의 원천 기술에 기반한 것이라며 제동을 걸어왔습니다.
반면 한수원은 개발 초기에 도움을 받았으나 현 모델은 완전히 독자 개발한 것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2년 넘게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상항.
그러나 한수원이 16일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 종결을 합의하면서 문제 해결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합의는 내용이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전 수출 전망을) 예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다만 이 사업이 체코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지재권 문제가 체코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된 협의이고, 그렇기 때문에 체코 사업에 중점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향후 양국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정부와 민간이 최고 수준의 비확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웨스팅하우스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한편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지재권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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