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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 서명
취임 직후 46건의 행정조치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비상인데요.
이 소식 자세히 확인해 보시죠.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체결한 최대 규모의 국제 협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에도 파리협정에서 탈퇴한 바 있는데요.
지난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다시 가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임으로 미국은 두 번째 파리협정 탈퇴 절차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과 미국 시민의 보호'라는 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국제사회는 당황하는 분위기인데요.
일각에서는 LA 산불을 보고도 어떻게 기후 문제를 외면할 수 있냐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2. 트럼프, AI 분야 5천억 달러 투자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따라 각 분야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AI 분야는 호재를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인프라 구축에 5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 AI 분야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민간 부문에 최대 5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스타 게이트'라는 이름의 투자 계획인데요.
스타 게이트의 구체적인 구상안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세계 2위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그리고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세 회사의 합작사를 설립하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것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세계 최고의 기술 대기업들과 함께 '스타 게이트'의 설립을 발표합니다. (스타 게이트는) 5천억 달러를 투자할 새로운 미국 회사입니다. 적어도 미국 내 AI 인프라에 한해서는 매우 빠르게 발전해, 거의 즉시 10만 개 이상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서명한 AI 관련 행정명령도 철회했는데요.
철회한 행정명령 중에는 AI 기술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3. 겨울 폭풍 찾아온 텍사스주
계속해서 미국 소식 전해드립니다.
LA 산불에 이어 다시 한번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는 혹독한 한파입니다.
텍사스주에 보기 드문 겨울 폭풍이 찾아오며 거리는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지난 21일, 텍사스 남동부 걸프 연안에는 겨울 폭풍이 휘몰아쳤습니다.
이 지역 전체에 폭설이 내렸고, 거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눈 쌓인 거리를 7년 만에 처음 본다는 주민도 있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풍경이었는데요.
주민들은 시내에 위치한 헤르만 공원으로 구경을 나섰습니다.

녹취> 슈루티 레반카 / 텍사스주 휴스턴 주민
"저는 북쪽에 있는 대학을 다녔고, 뉴욕주 버팔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에는 이보다 더 많은 눈이 쌓이곤 했죠. 하지만 여기에서 이런 눈을 보는 것은 정말 신기합니다."

녹취> 스티븐 리엥 / 텍사스주 휴스턴 주민
"눈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것 좀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뽀드득해서 너무 좋아요."

다만, 겨울 폭풍으로 인해 도시 일부가 마비됐는데요.
지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공항과 학교는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4. 런던 밝힌 겨울 조명 축제
이어서 영국의 겨울 소식 전해드립니다.
런던에서는 겨울 조명 축제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조명들이 겨울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전 세계 예술가들의 눈부신 조명 작품들이 런던에서 열리는 연례 겨울 조명 축제에 설치됐습니다.
런던은 멋진 조명 작품들로 반짝거렸는데요.
높이 솟은 욕조 더미부터 불을 밝히며 날아다니는 새, 블랙홀과 신기루까지 다양한 배경에서 영감을 받은 창의적인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축제 관계자는,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예술과 빛의 특성을 탐구할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는데요.

녹취> 자라 패스필드 / 조명 아티스트
"저희는 아름답고 경이로우면서도 그 본질은 신기루 같고 신뢰할 수 없는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은 소셜 미디어에 대한 비유입니다."

녹취> 루홀 아딘 / 조명 아티스트
"저희가 설치한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어린 시절을 기념한다는 점입니다. 마을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 말입니다. 게임을 하고, 자유로웠던 어린 시절 말이예요."

런던 겨울 조명 축제는 오는 2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런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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