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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대 '북핵' 지각변동···북, 오늘 최고인민회의
등록일 : 2025.01.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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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북한을 핵보유국처럼 지칭하면서 북핵 문제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는데요.
북한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하는 듯한 발언으로, 외교가가 떠들썩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제 그(김정은)는 '뉴클리어 파워'입니다. 우리는 잘 지냈습니다.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에서 합법적인 핵보유국을 지칭하는 용어는 '뉴클리어 웨폰 스테이트'(nuclear weapon state)입니다.
'뉴클리어 파워'나 '뉴클리어 스테이트'(nuclear state) 등은 공식 용어는 아니고, 언론이나 외교가에서 쓰는 비공식 표현입니다.
정부도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상 등 대북 관여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응해왔다고 밝혀온 트럼프 행정부 1기와 대선 과정에서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했다기보다,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는 현실을 반영한 협상을 염두에 둔 언급이란 겁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원칙으로, NPT상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 신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국제사회와도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와 국방부도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녹취>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지속 추진되어야 합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취임 사실만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우리의 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립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별도의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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