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배터리 사고 지난해 5건···관리 규정 '모호' 지적도 [뉴스의 맥]
등록일 : 2025.01.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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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제주항공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과 예방법은 없는지 뉴스룸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정유림 기자>
예, 그렇습니다.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선 상황입니다.
일단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고요.
여러 원인 중 하나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탑승객 증언 등을 종합해봤을 때 기내에 가지고 탄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여행이나 출장갈 때 보조배터리는 거의 필수나 다름없는데, 실제로 배터리로 인한 항공기 화재가 매년 늘고 있다면서요?
정유림 기자>
네, 최근 들어 충전이 가능한 리튬배터리와 관련한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했고 보조배터리를 든 승객이 화상을 입었고요.
작년 4월에도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기내 배터리 화재가 국내외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재작년에 6건, 지난해는 8월까지 5건으로 집계됐고 미국에서는 기내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2주에 한 번꼴로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환 앵커>
아직 배터리 화재로 원인을 지목하긴 섣부르지만,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반입규정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정유림 기자>
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기본적으로는 금지됩니다.
다만 탑승객 사용 목적의 소량에 한해 허용되는데요.
항공사마다 규정이 좀 다르긴 하지만, 100와트시 이하 배터리 5개까지 기내 휴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리튬배터리는 스스로 폭발하는 일이 매우 잦아서, 기내 휴대일 경우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전문가 발언 들어보시죠.
전화 인터뷰>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보조배터리를)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하고요. 혹시나 보조배터리가 불룩하게 부풀어 올랐다면 열폭주 현상의 전조 현상이므로 이것은 빨리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보조배터리가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떨어뜨리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최대환 앵커>
보조배터리를 소지한 승객의 주의가 이제부터라도 각별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규정 자체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어요.
정유림 기자>
맞습니다, 보조배터리에 대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업계의 대책이나 매뉴얼은 촘촘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보조배터리는 '직접 휴대'하는 걸 원칙으로 하는데, 관리를 부주의하거나 소홀히 해도 사실상 강제성이 없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나 전자기기를 머리 위 캐비넷에 넣지 말고 손으로 들고 잘 관리할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인데요.
이와 함께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용량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흔히 쓰는 보조배터리에는 밀리암페어로 용량이 쓰여있는데 규정에는 와트시로 표기가 돼 있습니다.
승객들이 헷갈릴 우려가 크니 이런 단위에 대한 통일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전문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기내 배터리 화재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정유림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제주항공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과 예방법은 없는지 뉴스룸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정유림 기자>
예, 그렇습니다.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선 상황입니다.
일단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고요.
여러 원인 중 하나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탑승객 증언 등을 종합해봤을 때 기내에 가지고 탄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여행이나 출장갈 때 보조배터리는 거의 필수나 다름없는데, 실제로 배터리로 인한 항공기 화재가 매년 늘고 있다면서요?
정유림 기자>
네, 최근 들어 충전이 가능한 리튬배터리와 관련한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했고 보조배터리를 든 승객이 화상을 입었고요.
작년 4월에도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기내 배터리 화재가 국내외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재작년에 6건, 지난해는 8월까지 5건으로 집계됐고 미국에서는 기내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2주에 한 번꼴로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환 앵커>
아직 배터리 화재로 원인을 지목하긴 섣부르지만,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반입규정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정유림 기자>
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기본적으로는 금지됩니다.
다만 탑승객 사용 목적의 소량에 한해 허용되는데요.
항공사마다 규정이 좀 다르긴 하지만, 100와트시 이하 배터리 5개까지 기내 휴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리튬배터리는 스스로 폭발하는 일이 매우 잦아서, 기내 휴대일 경우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전문가 발언 들어보시죠.
전화 인터뷰>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보조배터리를)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하고요. 혹시나 보조배터리가 불룩하게 부풀어 올랐다면 열폭주 현상의 전조 현상이므로 이것은 빨리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보조배터리가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떨어뜨리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최대환 앵커>
보조배터리를 소지한 승객의 주의가 이제부터라도 각별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규정 자체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어요.
정유림 기자>
맞습니다, 보조배터리에 대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업계의 대책이나 매뉴얼은 촘촘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보조배터리는 '직접 휴대'하는 걸 원칙으로 하는데, 관리를 부주의하거나 소홀히 해도 사실상 강제성이 없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나 전자기기를 머리 위 캐비넷에 넣지 말고 손으로 들고 잘 관리할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인데요.
이와 함께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용량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흔히 쓰는 보조배터리에는 밀리암페어로 용량이 쓰여있는데 규정에는 와트시로 표기가 돼 있습니다.
승객들이 헷갈릴 우려가 크니 이런 단위에 대한 통일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전문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기내 배터리 화재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정유림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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