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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 기승···"찬 공기 지속 유입" [뉴스의 맥]
등록일 : 2025.02.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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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이 무색할 정도인데요.
뉴스룸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2월의 역대급 한파, 원인이 무엇입니까?

김유리 기자>
네, 북극발 한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겨울은 대체로 온화했는데요.
지난해 12월 월평균 기온은 1.8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고요.
지난달 평균 기온도 평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그런데, 봄의 문턱에서 이렇게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거죠.
북극 부근에서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동수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한파는 한반도 북쪽 상공에 영하 40도 안팎의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저기압이 정체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 흐름 정체 탓에 이번 주 내내 한파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환 앵커>
그런가 하면,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눈도 굉장히 많이 내리고 있죠?

김유리 기자>
그렇습니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따뜻한 바다를 만나면서 온도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서해상에서 강한 눈구름대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게 되면서, 곳곳에 많은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한파에 폭설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달 기후를 한번 살펴볼까요.
평년보다 따뜻했지만 기온 변동이 컸죠?

김유리 기자>
맞습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2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10일 전후, 1월 초 평년 수준이었던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차례 한파가 발생했는데요.
대륙고기압과 상층의 찬 기압골 영향 때문입니다.
13일 이후에는 대륙고기압이 약화됐는데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이상 고온이 5일이나 발생했다는 건데요.
이상고온은 일 최고기온이 1월 최고기온 중 상위 10% 안에 든 경우를 의미합니다.
지난 19일 9.4도, 23일 10.1도, 24일에는 10.5도까지 올랐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처럼 지난달 기온 변화가 컸던 이유도 짚어주시죠.

김유리 기자>
북극진동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극진동이란 북극을 도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는 현상인데요.
지난달 상순에는 소용돌이가 약한 '음의 북극진동'으로, 고위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내려와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추웠습니다.
중순부터는 소용돌이가 강한 '양의 북극진동' 상태로 전환됐는데요.
이에 따라 기온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설 연휴에는 많은 눈이 내렸죠.
기록적인 폭설이라고요?

김유리 기자>
네, 전국적으로 대설 특보가 발령되는 등 수도권과 충청, 전라 지역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설 연휴 기간 중 이렇게 많은 눈이 온 건 1973년 이래 처음인데요.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해기차, 그러니까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구름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12.1도 였는데요.
최근 10년 평균보다 0.2도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이번 한파의 원인과 지난달 기후 특성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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