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성전환 선수, 경기 출전금지 반발
트럼프 대통령이 성전환 여성 운동선수에 대해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소식에 성전환 선수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성전환 여성 선수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앞으로 미국 성전환 소녀들은 학교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해당 학교는 연방정부의 그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되는데요.
체력적으로 우수한 성전환 선수들을 배제해 공정성을 되찾기 위함이라지만, 성전환 선수는 물론, 많은 미국 시민들은 극소수 운동선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명령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칼리 웹 / 언론인 겸 운동선수
"이는 수많은 성전환 청소년들을 상대로 국가가 전쟁을 선포한다는 의미이며,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결정입니다."

녹취> 크리스틴 월드 / 활동가 겸 전직 사이클 선수
"미국 대통령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으며, 자신이 속한 미국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에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2028년 LA 올림픽 때는 성전환 선수의 입국조차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 볼리비아, 폭우···물에 잠긴 마을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볼리비아에서는 엄청난 폭우가 내리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4일, 볼리비아에서 몇 시간에 걸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하천이 범람했고, 최소 100가구가 피해를 입었는데요.
볼리비아 정부는 곧바로 구조 활동에 착수했지만, 현재 임시 대피소에 수용 중인 가구는 피해 규모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30가구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볼리비아 피해 지역 주민
"물이 너무 빨리 차올라서 소지품을 꺼낼 시간조차 없었어요. 물이 천장에 닿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침착하게 행동했는데, (물의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어요."

한편, 볼리비아에서는 지난달 중순에도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한 바 있는데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같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3.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
이어서, 스웨덴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건데요.
스웨덴 전역에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스웨덴의 한 교육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용의자 1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시민들은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를 위한 추모비에 모여 꽃을 놓고 촛불을 켜는 등 애도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녹취> 레함 아탈라 / 스웨덴 시민
"(총기 난사 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스웨덴에서 이런 일을 일어나는 것은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녹취> 비히스 굴렉 / 스웨덴 시민
"너무 슬프고,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이 너무나 비극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몇 년간 스웨덴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교육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경우는 드물어, 스웨덴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4. 타임스퀘어에 세워진 호날두 동상
마지막으로 스포츠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흔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에는 호날두 동상이 세워졌다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이곳은 뉴욕 타임스퀘어.
2월 5일, 호날두 선수의 생일을 기념해 수많은 팬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각가 세르히오 푸르나리와 함께 12피트 높이의 호날두 동상을 공개했는데요.
이 장면을 보기 위해 그의 팬들은 밤을 새우고 몇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녹취> 바가 다닐 / 호날두 팬
"저는 (동상을 보기 위해) 밤을 새웠어요. 여기까지 오는데 기차를 타고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건 엄청난 장면입니다. 정말 엄청나요. 믿을 수가 없어요."

녹취> 카를로스 바리오스 / 호날두 팬
"저는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해요. 누구도 그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겁니다. 유럽이든 스페인이든, 그 어디를 가든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하죠. 그는 알 나스르에서도 1위예요."

호날두 선수 역시 자신의 마흔 번째 생일을 맞아 선수 생활에 대한 소감을 밝혔는데요.

녹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축구선수
"10년 전 나에게 (아직도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지) 물었다면, 저는 '아니오'라고 대답했을 거예요. 34살이나 35살까지 뛸 거라고 했죠.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계속 축구를 하고 있어요."

호날두 선수는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것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35세 이후에도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선물이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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