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이렇게 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는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미끄러워지는 곳이 많은데요.
특히 육안으로 식별이 잘 안되는 도로 위 살얼음,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경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경은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안개 낀 새벽.
트럭과 승용차 여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의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차량 추돌 사고 모습입니다.
밤새 내린 눈이 녹아 만들어진 도로 살얼음, '블랙아이스'가 원인이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까만 아스팔트처럼 보여 운전자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녹취>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도로 아스팔트가 검은색이죠. 거기에 살얼음이 얼었어요. 두꺼우면 검정색 도로 색깔이 보이지 않는데, 아스팔트 도로에 살얼음이 고였기 때문에 검정색으로 보이거든요."

하지만 블랙아이스가 발생한 도로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일반 교통 사고보다 2배 가량 높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블랙아이스가 발생한 도로에서 교통 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감속 운행'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블랙아이스 도로 교통사고 유형을 보면, 일반 국도의 경우 사고 건수가 많지만 고속도로에서는 횟수 대비 사상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 빙판길 도로에서는 차량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는 만큼 앞차와 충분한 안전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특히 터널 입출구나 굽은 도로 등 그늘진 곳에서는 급가속, 급제동을 피해야 합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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