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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 모두 호조
등록일 : 20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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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 늘어났습니다.

특히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미정 기자>

1/4분기 우리 경제가 내수와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 분기보다 0.9% 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GDP, 즉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가율만 보면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이어서 경기가 침체됐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중론입니다.

실제로 최근 내수시장의 소비심리는 이 같은 경기 지표를 방증합니다.

우선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의 0.6%, 3분기 0.9% 4분기 1%에 이어 3분기 연속으로 성장폭이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민간소비와 함께 내수의 한 축을 이루는 투자도 호전돼, 설비투자는 1분기 4% 상승폭으로 2005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도 1.2% 증가하는 등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GDI, 즉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분기보다 0.7% 감소했습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고 있는 데 반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등의 수출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교역 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 경제주체가 체감하는 실제경기가 GDP 성장률보다 싸늘하다고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유가와 반도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총소득도 연간 3.5~3.6% 정도 수준의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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