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모지안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이 확대되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정부가 수출기업들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이달 중에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수출 지원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다음 달 12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점차 확대되면서 국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연승 / 단국대학교 교수 (경영대학원장)
"가격경쟁력이나 수출 역량 이런 부분에서 대기업에 비해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조금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 영향이 조금 더 심대하게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관세를, 그 외 국가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이 최대 1조2천억 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오영주 장관은 "미국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전국 13개 지방청에 '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센터에서는 고관세, 고환율 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접수와 상담을 추진합니다.
경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책 금융도 차질없이 지급합니다.

녹취> 오영주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3천5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서 단기적으로는 경영상의 애로에 대응할 수 있는 부분들 검토를 해야 될 것 같고..."

오 장관은 "트럼프발 신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 수출 경쟁력을 높일 대책을 이달 내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기부는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을 늘리고,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원팀 협의체'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고광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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