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정부는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를 진행 중입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선박.
구조를 위해 해경 연안구조정이 다급히 선박으로 향합니다.

현장음>
"현재 본 정 화재선박으로 접근 중에 있음. 본 정과의 거리 1마일. 화재 추정 선박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피어나고 있음."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도 구조를 돕기 위해 접근합니다.
13일 오전 8시 39분, 전북 부안군 하왕등도 동쪽 4km 해상을 지나던 34톤급 어선 신방주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13일 오후 5시 기준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승선 신고를 토대로 사고 당시 어선에 11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구조자 진술에 따라 탑승 인원을 12명으로 정정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24척과 항공기 5대 등을 동원해 나머지 선원을 찾고 있습니다.
잠수부 등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하고,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고 발생 뒤 해양수산부와 해경에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전라북도에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당부했습니다.
한편 해경은 최근 여수와 제주, 부안 등에서 해상 사고가 잇따르자 해양안전 특별경계를 발령했습니다.
특별경계에 따라 모든 해양경찰서의 함정과 장비는 사고 위험 해역에 배치됩니다.
(영상제공: 부안해양경찰서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경비함정과 파출소는 주요 항로와 조업 선박 분포 해역 등에 대한 집중 안전 관리에 나섭니다.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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