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중개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부동산 매매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을 가장한 분양대행사나 컨설팅 업체 등의 부당 광고가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직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상가주택 매매 게시물.
게시자는 스스로 집주인이라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로 확인됐습니다.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의 부동산 광고 게시는 광고 주체 위반 대상입니다.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가 늘면서 집주인을 가장한 부당 광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요 직거래 플랫폼의 부동산 매매 게시물을 표본 조사한 결과 모두 104건의 의심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 90%는 광고주체 위반 게시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당근마켓 등 직거래 플랫폼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관련 지침을 배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운영자는 게시자가 매도인이나 임대인 등 권리 있는 자가 아닌 경우 부동산 소유자와의 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 권고에 따라 당근마켓은 올해부터 부동산 매물 등록 시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본인인증을 통해 게시자와 등본상 소유자가 일치할 경우에만 집주인 인증 표시를 부여하기로 한 겁니다.
부동산 직거래는 중개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반면 거래 위험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입니다.

전화인터뷰> 서용원 /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사고 위험성은 당사자들이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예방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단순하게 거래비용 아끼려다 오히려 더 큰 재산적 손해를 볼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정부는 소비자에게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 시 집주인 인증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사기 등을 목적으로 허위 매물을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등과 협조해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