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국세청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탈세 혐의가 있는 150여 명을 적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편법 증여한 자금으로 고가의 아파트를 사거나, 가장 매매를 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적발됐습니다.
신경은 기자입니다.

신경은 기자>
최근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세금 회피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탈세 행위를 확인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는 사람은 모두 156명.
조사 대상에는 아파트 매매가를 낮춰 신고하는 '다운 계약 거래'로 세금을 축소 신고한 37명이 포함됐습니다.
또 부모에게 편법으로 증여받은 자금을 이용해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고,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은 35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친척 등 제3자를 동원한 '지능적 탈세혐의자' 37명도 세무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들은 다주택자가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주택 한 채는 '가장 매매'를 하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하려했습니다.
국세청은 현장 정보와 과세 인프라를 활용해 세금 신고가 적정히 이뤄졌는지 면밀하게 검증한다는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영상 /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
"개발호재 등으로 거래가 집중되는 지역을 위주로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또 변칙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을 이용해 세금을 탈루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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