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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이나,사우디 회담 참여하지 않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미-러 회담에 우크라이나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마르코 루비오 국방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을 위해서인데요.
그러나 이 자리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배제되면서, 당사국 소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 회담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사우디 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들(미·러)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없는 모든 협상 결과는 없었던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미·러 회담의 협상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유럽, 미·러 회담 앞 긴급 회동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을 앞두고 유럽 지도자들은 파리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유럽 패싱'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논의하겠다고 발표하자, 유럽 국가 정상들은 파리에서 긴급히 회동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총리를 비롯해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나토 사무총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요.
유럽 정상들은 종전 협상에서 유럽이 배제됐다는 데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강요된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유럽은 강력하고 주권적인 방식으로 미래에 대한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가 홀로 남지 않도록 할 방안에 대한 논의도 포함됩니다."

다만, 이날 회담은 비공식적인 자리였던 만큼 특정 의사결정이나 공동 선언문 등은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트럼프·머스크에 항의 시위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7일, 수천명의 시민들이 워싱턴에 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연방 기관에 이루어진 대규모 변화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여기에는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항의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개편을 일론 머스크에게 맡기면서, 일론 머스크가 수천 명의 연방 기관 직원들 해고했기 때문인데요.

녹취> 사라 에드리히 / 시위 참여자
"제 생각에는 그(일론 머스크)는 아닌 것 같아요. 선거에서 당선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게 큰 권력을 가져서는 안 돼요. 그가 백지수표를 받았다는 사실이 끔찍해요."

녹취> 데이비드 / 시위 참여자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과잉 정책으로 미국 정부를 망치고, 전 세계로부터 미국의 이미지를 망치는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날 시민들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가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를 밀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4. 두바이, 미식의 즐거움 선사
두바이에서는 음식 축제가 열렸습니다.
맛과 재미를 모두 갖춘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했는데요.
지난 14일, 두바이 마리나에서 '테이스트 오브 두바이' 페스티벌이 시작됐습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현지 최고의 레스토랑 16곳에서 제공되는 시그니처 요리들을 선보이는데요.
축제에 참석한 유명 셰프들은 맛있는 요리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라이브 요리 시연과 워크숍 세션을 통해 자신만의 요리 비결을 공유하고 청중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녹취> 사라 무니 / 주두바이 영국 총영사
"정말 신나는 순간입니다. 이곳에는 훌륭한 음식이 있고, 훌륭한 사람들과 훌륭한 음식도 있습니다."

녹취> 에셀라 셔 / 축제 방문객
"5성급, 4성급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놀라운 축제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모두 와서 우리와 함께 즐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팝업 마켓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는데요.
방문객들은 미식의 경험을 넘어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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