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박유진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가자지구 500일, 전 세계 관심 촉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가자지구 전쟁이 벌써 500일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인질 석방을 요청 중인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전 세계를 향해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습격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계속돼온 이 전쟁으로 4만 8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해당 지역 대부분이 황폐해졌습니다.
지난 1월, 극적으로 휴전협정이 타결됐지만, 인질 수송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팔레스타인 시민들은 팔레스타인이 전 세계로부터 공감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다만, 가자지구가 잃어버린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마드 알 타웰 / 팔레스타인 라파시 주민
"보시다시피 우리는 파괴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역으로) 돌아갔을 때 집을 찾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우리의 삶이 이전보다 더 나아지는 것입니다. 세상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공감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녹취> 자키 알함스 / 팔레스타인 라파시 주민
"500일 동안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우리를 위로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곳에 돌아왔지만, 피난처도, 텐트도, 그 어떤 것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측은 전쟁 발발 500일을 맞아 남은 인질들을 석방해 달라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2. 전 세계, 미 관세 향해 비난
다음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관세 위협에 전 세계 국가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취임 직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와 별도의 상호관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벌써부터 관세 타격을 받고 있다며 걱정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추리카단 비라마니 / 인도 개발 연구 센터 소장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일종의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무역 전쟁은 누구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이 관세를 부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미국 소비자가 돈을 부담하게 됩니다. 관세의 영향으로 미국의 모든 가격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직격탄을 맞은 동남아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서양 국가들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 역시도 관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3. 머스크, 스타링크 인도 지원 약속
다음 소식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로켓 회사,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시스템을 활용해 인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도 인터넷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이곳은 인도 중부에 위치한 마디아프라데시 주입니다.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 마을인데요.
이 마을의 주민들은 공부와 정부 혜택 신청, 그리고 농업을 위해 더 나은 인터넷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은 인터넷 연결이 좋지 않아 집밖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고, 농민들은 연결이 불안정해 정부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일론 머스크를 만나 인터넷 기술과 혁신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이날, 모디 총리와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시스템, 스타링크를 활용해 협력할 수 있도록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을 모색했습니다.

녹취> 기안 싱 바겔 / 인도 주민
"마을에 더 좋은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일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 또한 아이들에게 모바일을 통해 공부하도록 강요합니다."

한편, 인도는 세계 최대의 통신 시장 중 하나인데요.
스타링크는 오랫동안 인도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토론토 공항서 델타 여객기 전복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행기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오늘 캐나다에서도 공항에 착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 한 대가 뒤집히면서 다수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전복됐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말 동안 이 지역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공항 활주로 주변에 23cm에 달하는 눈이 쌓였고,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데보라 플린트 /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CEO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부상 당한 승객 17명은 신속히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들 중 중상을 입은 사람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머지 세 개 활주로에 대한 추가 도착 및 출발을 즉시 중단했습니다. 해당 활주로는 오후 5시쯤 재개되었고, 다른 활주로는 조사를 위해 중단된 상태입니다."

피어슨 국제공항 측은 비상 대응팀이 사고에 대응 중이라며, 추가적인 사고가 없도록 강풍과 추운 날씨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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